[C.S 칼럼(139)]세균②-식품의 변질에 관여하는 미생물
[C.S 칼럼(139)]세균②-식품의 변질에 관여하는 미생물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9.1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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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용수 중 ‘병원성 대장균’ 주의를
단체급식 같은 유형 식중독 재발 많아

■단체급식 식중독 사고 사례서 얻어야 할 교훈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우리 기억에서 학교단체급식 사고가 잊혀 지기도 전 같은 유형의 식중독이 빈번하게 재발하는 것이 현실이다.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하다면 그 사회에 미래란 없다.

지난 2013년 5월 인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46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원인조사를 위해 학생들과 조리종사자에 대한 조사, 보존식인 비빔밥을 조사한 결과 병원성대장균이 검출 됐다. 원인은 ‘참채 야채 비빔밥’ 식재료로 들어간 채소의 세척·소독 미흡에 의한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14년 5월 인천지역 10개 초·중·고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총 116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원인조사 결과 보존식에서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는데, 공통적으로 공급받은 한 업체의 열무김치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오염된 용수를 사용해 재배 또는 세척한 농산물로 김치를 생산할 경우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작년 7월에는 전북 완주 한 청소년 수련원에서도 식중독으로 모두 188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역시 원인조사 결과 환자와 음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에서 병원성대장균이 검출됐던 것이다.

지하수로 세척 때 살균소독 장치 설치 필수
종사자 교육·개인 위생·시설 관리 철저해야 

올해 들어서만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 개학과 동시에 서울, 부산, 대구, 경북 등 9개 학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식중독이 발생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하수를 음용수나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경우 또는 설비의 세척용수로 사용하더라도 반드시 지하수 살균 소독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설치된 살균소독장치가 정상 작동되는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으면 이러한 식중독사고는 언제든지 재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기록으로 남겨 철저한 책임소독이 도록 관리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식중독 사례가 불과 1~3년 사이 동일한 유형으로 재발되는 문제는 그만큼 우리사회의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이 실효성있게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각 급 학교 및 단체급식 종사자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의식개혁을 하는 것은 물론 개인 위생관리의 습관화가 되지 않으면 사람을 통한 오염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다.

개인위생, 작업환경위생, 설비, 시설, 작업도구 위생, 관리 등이 철저히 몸에 배도록 훈련해야 하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다.

식품공장, 조리장에서 사용하는 용수는 용도를 막론하고 무조건 살균·소독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불시 점검과 때에 맞게 식중독 주의보 또는 식중독 경보체계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국민에게 전파하는 역할은 위생당국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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