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과 향료 마케팅⑬]세계 향료 시장의 제품 전망
[식품산업과 향료 마케팅⑬]세계 향료 시장의 제품 전망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9.2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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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저염·저당 제품에 향료 기술 중요

△오재순 ㈜아로마라인 대표(조향사/이학박사)
세계 향료 수요는 지난 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3.9% 성장했고 오는 2020년에는 263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개발도상국에서 개인 소비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향료를 사용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 중남미지역에서 도시화와 개인소비지출의 증가로 가공식품과 간편식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탄산음료 소비도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식품 향료 수요도 증가가 예상된다.

선진국 시장에서 식품 향료는 고가치 천연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으로 건강에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유기농과 천연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 및 음료에 대한 소비가 증가해 천연 향료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고가치 및 고품질 천연 향료는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향료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아무리 건강에 유익하다고 해도 소비자들에게 맛과 향에 대한 이미지가 나쁘면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식품에 저칼로리, 저염, 저당, 저지방 제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식품 고유의 맛과 향을 재현하는 것은 향료 기술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세계 향료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천연 제품에 대한 건강인식 증가로 향료 소재 중 Essential oil과 천연추출물이 많이 사용됨에 따라 천연 향료의 수요는 성장될 것이다. 또한 천연 Aroma chemical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 향료는 가공식품과 음료에서 제품 특징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요소가 된다. 작년 식품 향료는 음료에 가장 많이 사용돼 총수요 30%를 차지했다. 음료는 탄산과 소프트음료 부문에서 과일계 향료와 콜라 향료 등이 다양하게 사용된다. 음료 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은 탄산음료다.

음료와 더불어 식품에 이용되는 중요한 향료는 스낵과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savory flavor와 제과, 제빵과 유제품에 사용되는 sweet flavor이다.

식품 향료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되는 곳은 반려동물용 제품, 의약제품, 구강제품, 담배제품 등이다. 식품 향료 중에서도 스낵제품, 냉동식품, 대용식, 패스트푸드와 여러 가지 간편식의 생산 증가로 인한 savory 향료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천연식품·간편식·기능성 제품 등 향료 수요 증가
총소요량 30% 콜라 등 탄산·소프트 음료에 사용
가공식품·스낵엔 세이버리-제과·유제품엔 스위트향   
 

식품 향료의 잠재적인 큰 시장은 저칼로리, 저지방, 저염, 저당 등 기능성 식품이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기능성식품 향료를 소비자 수요에 맞춰 우수한 품질의 맛과 향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영양식품과 기능성식품 및 음료의 인기 상승은 식품 향료의 수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식품 향료는 세계 시장에서 가격, 생산량과 천연제품 수요 확장 등으로 상당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식품 향료 생산이 점차 세계화되고 있고, 선호도도 각 나라와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다른 지역화가 나타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각 지역의 고유한 향과 맛을 연구하기 위한 지역 연구소와 지역 영업망을 보유한 뒤 시장을 조사하고 거기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세계 향료시장을 선점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다.

앞서 말한대로 향료 수요는 2020년 263억 달러로 연간 3.9%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곳은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아프리카·중동지역이다.

개인 소비지출 증가 특히 가공식품 등에 대한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식품 향료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중 인도와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시장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2020년까지 시장이 4% 이하로 서서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고가치의 천연 향료 제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향료시장으로 2015년 전 세계시장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이 그 뒤를 따르고 그 외 프랑스, 독일 및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있다. 최근에는 세계 향료 시장에서 개발도상국의 점유율이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

산업화가 될수록 1인당 소득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돼 고품질, 고가치의 제품을 소비하게 된다. 소득 증가에 따른 천연제품, 가공식품, 소프트드링크와 간편식 소비 증가로 인해 식품 향료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향료 소비가 큰 나라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태리, 일본,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영국과 미국이며, 이 나라들은 많은 인구와 강한 소비재 산업을 갖고 있어 2015년 1인당 10 달러 향료를 소비했다.

네덜란드는 강한 수출 지향 가공식품산업을 가지고 있으며, 1인당 향료소비가 가장 낮은 나라는 개발도상국가인 인도와 중국이다. 하지만 계속 되는 경제성장, 개인소득 증가와 소비자 지출 확대는 소비재 산업의 성장을 촉진 시킬 뿐만 아니라 향료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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