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과 향료 마케팅⑭]세계 향료시장 현황
[식품산업과 향료 마케팅⑭]세계 향료시장 현황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10.0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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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차별화 요인 불구 경제 변수에 영향
개인 소비 지출 늘수록 향료 수요 증가

△오재순 ㈜아로마라인 대표(조향사/이학박사)
작년 미국의 향료 출하량은 67억 달러로 세계에서 향료를 가장 많이 생산한 나라다. 또한 중국, 프랑스, 일본, 스위스와 독일은 작년 12~24억 달러의 향료를 생산한 중요한 국가들이다.

작년 미국은 세계 향료의 31%를, 그 외의 주요 국가들은 39%를 생산했다. 이는 세계 향료 생산의 70%를 차지한다. 이중 스위스는 1인당 향료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향료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주요 생산국들은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위해 더 낮은 고정비용으로 생산 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현지화,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2010년부터 작년까지 현지화, 세계화 추세에 맞춰 많은 양의 향료를 생산했지만 향후 2020년까지는 인도에서 현지화 생산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향료시장 현황
세계 향료산업은 세계 경제의 여러 가지 변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변수 요인은 일반적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 인구증가, 도시화 정도, 소비자들의 소비 경향과 정도, 다양한 완제품의 생산 전망, 가격, 원재료의 유용성, 규제활동의 범위와 정도 등이다.

향료 수요의 성장은 소비재, 비 내구재 상품의 생산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향료는 주로 소비재 제품에 사용되며, 종종 제품 차별화에 있어 주요 인자로 작용한다.

세계 경제 전망은 향료산업의 건전성을 위한 중요한 지표다. 경제성장에 의해 소비 지출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산업이 발전해 결국 향료의 수요도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기에는 소비재 상품의 낮은 소비로 향료 수요 역시 감소한다.

작년 세계 경제성장의 속도는 이전 3년과 유사하다. 작년 아시아지역은 11년 연속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세계 경제성장은 2014년 보다 둔화됐다. 이는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세계 인구는 2020년까지 매년 1.1%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 수준이 증가할 때 출생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일반적인 인구 통계 구조다. 세계 인구는 후진국인 아프리카,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전체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증가 비율이 높다. 그러나 중국의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작년 중국의 인구 감소는 모든 가족이 한 가정 한 자녀에서 두 자녀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출산율은 증가할 것이다.

게다가 늘어난 경제활동 기회, 더 높은 소득과 계속 진행 중인 경제개발 등으로 인구는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각 지역의 인구 구조는 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본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미국은 유연한 이민 정책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즉 대부분 유럽국가보다 더 빠르게 성장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계 1인당 국내 총생산은 2010년부터 작년까지 성장했으며 2020년까지는 매년 2.6% 성장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중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1인당 국내 총생산은 매년 4.3%의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실질 GDP는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개발도상국인 인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인당 소비 지출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산업화된 북미, 서유럽, 호주, 일본 등이다. 이 나라들의 1인당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대체적으로 소비자 지출은 증가할 것이다.

중국의 개인 소비지출 수준은 2010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8.5% 증가했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매년 5.6%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의 개인 소비지출은 2020년까지 매년 3.7%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 향료산업의 수요증가로 연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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