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냉동식품 중국서 선호도 1위
한국 냉동식품 중국서 선호도 1위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10.1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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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장 연간 20% 성장…2020년 4700억 위안 외

2015년 중국식품시장 규모는 1조169억 달러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식품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중국 냉동가공식품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전체 식품시장에서 냉동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5% 남짓으로, 이는 선진국의 60~70% 정도의 규모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1995년 이래로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3년간 35%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9% 성장률과 비교해 높은 수치이며, 2020년까지 시장규모는 4700억 위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가별 1인당 냉동가공식품 섭취량을 비교해봤을 때, 미국은 1인당 60kg, 유럽 30kg, 일본 20kg인 것에 반해 중국은 6~10kg으로 2~10배가량 차이가 나 앞으로 확대가능성이 크다. 

국가

미국

유렵

일본

중국

1인당 냉동가공식품 소비량(kg)

60

30

20

6~10

자료원: 중국식품안전왕
    
중국 냉동가공식품 시장은 초기에 관리체계가 확실하지 않아 품질이 고르지 못했으며, 각종 문제를 야기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인들의 식품안전의식이 성숙해지고, 정부의 식품 관련 규제가 점점 강화됨에 많이 개선되고 있다. 또 소비자는 편리성뿐만 아니라 맛과 기호 역시 고려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요구가 높은 편이라 소기업은 정부의 규제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영향력이 큰 제품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도태되고 있지만, 대기업은 국가 품질기준을 충족시킬 역량을 갖추고 부단히 신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품종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광활한 영토를 가진 중국의 특성상, 지역별로 나타나는 음식의 문화가 다름에 따라 각 지역에서 소비되는 냉동가공식품 역시 제품의 편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발달 원인
이처럼 중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냉동가공식품 시장의 발달이 다소 늦은 편이며, 물만두, 완자, 탕위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곳곳에서 빠른 도시화가 진행 중이며, 생활리듬도 역시 빨라지고 있어 선진국과의 격차를 점차 줄여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바쁜 일상에서 간편한 냉동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일상 식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6년 중국 내 냉동가공식품 10대 기업 순위 및 대표 품목

순위

기업명

제품

1

산취안

훈툰, 수이자오

2

쓰녠

탕위안, 수이자오

3

만자마두(미국)

수이자오

4

해패왕(대만)

수이자오, 빠오즈

5

해흔

수이자오, 완쯔

6

안정

훠궈류 제품, 면류

7

해왕

위완

8

과적

수이자오, 완쯔, 탕위안

9

구불리

빠오즈

10

계관(대만)

수이자오, 완쯔

자료원: 중국산업연구원

국산 신뢰…피자·감자튀김·춘권피 등 판매 증가
‘비비고 왕교자’ 선풍적 인기…떡볶이도 수요 늘어   

■ 품목별 분석

◇냉동가공수산물·축산물
냉동가공수산물과 축산물은 2015년 기준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수산물의 경우 37.56%, 축산물의 경우 20.6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중국인들이 꾸준히 즐겨 찾는 음식인 ‘훠궈’의 주 재료이기 때문으로, 내륙지방은 특히 냉동 가공육에 대한 더 큰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또 중국인들의 보존식품 내 식품첨가제에 대한 우려로, 재료나 음식의 품질을 중시하며 자국 제품보다 해외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현재 중국 내 냉동육류 가공식품 기업은 약 2000개 이상이지만 종류가 한정돼 있다. 이 가운데 선두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중국의 산취안, 쓰녠,롱펑, 미국의 제너럴밀스가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즉석조리식품
점차 음식에 대해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기 시작하고, 서양 음식문화의 확대 보급으로 집에서도 간편히 서양식을 즐기고자 하는 중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냉동피자는 아직 중국 식품시장에서 성장 초기단계로, 2015년도에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기업별로 보면, 차오샹위안이 냉동피자 시장의 52%를 점유하고 있고, 그 뒤로 글로벌기업인 Dr Oetker Foods가 19%, Aqlifoods가 16%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또 냉동 즉석식품의 경우, 편리하게 식사를 하기 원하는 젊은 층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 증가를 보이고 있다. 직장에서 간편하게 식사대용으로 소비하거나 혹은 식당에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80, 90세대들의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부족한 광고 홍보와 제한된 판매범위로 인해 아직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외에도 최근 들어 냉동가공식품 시장이 발달함에 따라 냉동 감자튀김, 냉동 춘권피, 냉동 떡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제품 분석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실시한 가공식품 국가별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은 냉동식품, 음료, 스낵류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왼쪽)와 풀무원의 매콤달콤 순쌀떡볶이.
또 한국의 냉동만두 중국 수출액은 2013년 162만 달러에서 2014년 437만 달러로 169.8% 증가했는데, 현재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종 판촉행사와 시식행사 등으로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중국 내 한식의 보편화로 떡볶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냉동 떡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의 즉석떡볶이 브랜드로는 풀무원 등이 있으며, 일부 중국 브랜드로 Metoo 제품 등이 있다.

이처럼 한국의 냉동가공식품은 한식을 집에서 편리하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종류가 다양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
빠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이미 발달한 1, 2선 도시뿐만 아니라 주변 소도시와 농촌지역까지 급속한 도시화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시간에 쫓기는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으로 인해 냉동가공식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은 시장규모에 비해 냉동가공식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편리성과 맛, 건강을 두루 갖추며 현대인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다양하고 특색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중국에서는 프랜차이즈 식당 역시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들은 표준화된 식재료의 안전한 유통과 빠른 보급에 민감도가 높아, 프랜차이즈 식당의 발전은 향후 냉동가공식품 시장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자료 제공=코트라 광저우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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