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국가식품클러스터의 역할과 기능
[특집]국가식품클러스터의 역할과 기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10.2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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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식품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공사 순조
매출 15조-수촐3조 글로벌식품 신중심지
동북아 시장 진출 전초기지…수출 원스톱 지원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5조 원, 수출 3조 원 등 ‘글로벌 식품시장의 신중심지’로 거듭나 글로벌 5개 식품클러스터를 목표 추진 중인 전라북도 익산 소재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순항 중이다.

총 사업비 5535억 원을 들여 산업시설, R&D, 기업지원 H/W 시설, 테마파크, 기타권역 등 5개 권역 358만㎡ 규모의 세계 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식품산업도시(푸드폴리스)를 표방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산업단지와 정주환경을 갖춘 ‘한국형 식품산업문화도시’ 건설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단지 공정률은 10월 현재 전체 57.6%(1공구 95%, 2공구 64%, 3공구 33%)를 보이고 있다. 1공구는 올해 말까지, 2·3공구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식품기업 150개, 연구소 10개 입주, 고용인력 2만3000여 명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식품시장의 신중심지’로 글로벌 5개 식품클러스터를 추진 중인 전라북도 익산 소재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조감도.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핵심 전략은 R&D 기반 수출과 네트워크 체계 지향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형 식품산업 단지의 조성이다. 즉 기존 가공위주 산업에서 고부가 R&D로, 내수에서 수출 중심으로, 개별기업에서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R&D, 수출, 네트워크 지향형의 선도기업, 전략식품(발효, 기능성 등) 및 기술집약형 중견기업, 신기술융합기업 등을 우선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고부가 상품화 R&D를 지원해 2020년까지 발효·바이오 등 5대 식품분야에서 농업과 연계성 및 성장성이 높은 품목에 500억 원을 투자, 스타 상품 20개 이상을 개발한다.

또한 기초 R&D성과의 사장을 방지하고 실용화·상용화율을 높이기 위해 ‘중개연구’ 시스템인 ‘(가칭)식품 R&D 2.0 플랫폼’을 도입·운영한다.

△글로벌 푸드 네트워크 구상안
아울러 기능성식품 강국 도약을 위해 2020년까지 370억 원을 투자해 인삼, 김치, 과채류, 한약재, 쌀 등 주요 농산물을 대상으로 매년 2개 이상의 스타기능성 식품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기능성식품의 생산주기는 5년에서 2~3년 내로 단축해 기업의 저비용 고부가 혁신 창출을 도모한다.

무엇보다 기능성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품질안전센터’는 물론 인근 국책연구소, 국내 대학연구소, 민간연구소 등과 협업연구를 실시하고, 기능성 식품 인증을 위한 교육·컨설팅 및 성분분석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산학연 중심 식품 중소 커뮤니티 30~40개를 구성·운영해 ‘식품 과학 벨트’를 연결하고 새만금지역, 국책 연구기관이 있는 전주 혁신도시와 연계하는 ‘식품 R&D 트라이앵글 존’을 중심으로 반경 50㎞ 내 연관 연구기관을 포함하는 R&D 네트워크도 조성해 국내 식품업계를 총망라하는 ‘푸드커뮤니티’를 구성한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계 대표들이 참여하는 ‘(가칭)식품이노베이션 Top 커뮤니티’를 구축한다.

현재 공정 57%…2·3공구는 내년 6월 준공
2020년 기업 130곳·연구소 10개소 등 입주
고부가 R&D 지향 스타식품 20개 개발 육성
  

△산지-식품기업 원료조달 시스템
뿐만 아니라 푸드폴리스를 주축으로 한 유럽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식품기업, 연구소와 공동 프로젝트·교류협력을 추진해 식품네트워크를 총괄하는 ‘푸드네트워크 지원본부’도 설치·운영한다.

특히 식품산업단지를 종합보세구역(수입원료 가공 수출시 관세면제)으로 지정, 곡물 수입국에서 곡물 가공식품 수출국으로 전환 기반을 제공하고, 국내외 식품기업의 중국 등 동북아시장 진출의 전초기지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세청, 농식품검역검사 본부, aT센터 등으로 구성된 ‘통합사무소’를 설치, 수출에 필요한 제반 행정사항을 One-stop으로 처리한다.

또한 aT 해외 물류거점 기지를 활용해 수출 물류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해외 원료시장 정보제공 등 안정적 원료 조달에도 앞장선다.

입주 기업에 대한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입주 기업에는 공업용수가 아닌 1급수의 청정용수를 공급하고, 폐수·폐기물은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며, 안정적 에너지 공급 및 에너지 절약형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역시 원료 조달·판매, 수출입 물류를 위한 최상의 교통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운영 메카니즘

선도 업체 - 전략·기술집약 기업 등 우선 유치
원료 조달 원활화하고 고효율 물류 체계 구축
경영 컨설팅·현장 맞춤형 기능 인력 양성도  

특히 입주 기업의 물류지원을 위해 입주기업의 물류를 전담할 물류회사(1~2개)를 선정, 통합물류정보 제공해 공실률 최소 등을 통한 저비용·고효율의 물류체계를 구축한다.

전담물류회사는 입주기업의 원료조달 및 제품판매(수도권 물류비 절반수준 감축), 수출입 물류 등 물류 종합처리 기능(물류정보시스템 운영) 등을 수행한다.

산지-기업간 원료조달 매칭 시스템도 조성한다. 산지 생산자-기업간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고, 농·수협 등을 활용해 국내산 원료 농산물의 적시·적량 공급을 추진한다.

또한 충청·전북 등 호남을 중심으로 한 원료 주산지 적극 활용해 쌀 인삼 채소류 등 전국 주산지별 원료농산물의 안정적·대량공급 체계를 갖춘다.

아울러 클러스터 내 식품기능성평가센터를 활용, 다양한 국내 농산물의 기능성 발굴을 통해 가공제품 등 수요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축제와 연계한 식품산업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식품산업을 테마로 한 ‘세계 식품 EXPO’도 개최할 예정이다.

 

△푸드폴리스를 중심으로 중국 일본 등은 동북아의 허브역할 수행을, 유럽 미국 등은 글로벌 식품시장의 중심 지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주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지역 특성화고와 특성화 대학을 통한 기능·고급인력을 적기 공급하고, 인근 특성화고 교육과정에 식품과정을 추가하거나 식품 특성화고를 신설해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기업 맞춤형 기능인력도 양성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푸드폴리스 공동브랜드 개발 추진과 기업간 공동 브랜드 개발은 물론 입주기업 옴부즈만제도 운영 및 경영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식품기업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국세(법인·소득세), 지방세(취득세·재산세)가 5년간 면제되며 투자보조금, 고용·교육훈련 보조금 및 기금 등을 통한 재정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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