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기관지염·가래 예방엔 ‘오리알’
환절기 기관지염·가래 예방엔 ‘오리알’
  • 이선애 기자
  • 승인 2016.11.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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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A 등 풍부…호흡기·위장관 점막 기능 유지

으슬으슬 찬바람이 불어와 건강이 염려된다면 오리알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영양 보충을 위해 오리알을 추천하면서 불포화 지방산 등의 영양성분과 효능을 소개했다.

오리알은 환절기 기관지염과 가래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흡기 점막을 비롯한 체내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리알에 풍부한 비타민 A는 호흡기와 위장관 점막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리고기와 마찬가지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 불포화지방산은 염증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기관지염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악성빈혈과 치매를 예방하는데 필수적인 비타민 B12도 풍부하다. 오리알 1개(70g 기준)에는 하루 권장섭취량의 1.5배의 비타민 B12가 가득하다. 엽산과 철분도 풍부해 임산부에게도 영양만점 식품이다.

오리알은 달걀과 영양성분이 비슷하지만, 고형분, 지방함량, 비타민 A, B군 및 무기질 함량이 조금 더 높다.

양질의 단백질과 영양성분을 보충하고 싶으면 달걀을,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할 경우에는 오리알을 섭취하면 된다.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다 해도 오리알에는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로 달걀을 먹지 못할 경우 오리알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삶거나 부침(프라이), 스크램블 등 달걀과 같은 방법으로 조리해 먹으면 된다.

달걀과 맛의 차이가 거의 없으나, 달걀에 비해 지방함량이 높아 스크램블로 먹을 경우 더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단, 달걀보다 수분함량이 낮기 때문에 조리할 때 지나치게 익히면 질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오리알의 한 판(30개) 가격은 대략 8000~1만5000원 정도다.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김윤석 농업연구사는 “오리알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지만 풍부한 영양의 보고”라며 “기호에 따라 달걀이나 오리알을 선택해 꾸준히 먹으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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