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소재·케이터링·장비 4개 부문…금상에 ‘콩단백 스테이크와 고기만두’
시알 혁신(Sial Innovation)은 글로벌 트렌드의 지표로 불린다. 그 어느때보다도 요즘 농식품분야를 크게 발전시키는 촉진제로 작용하고 있는 혁신은 Sial이라는 관문을 통과할 때 그 가치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Sial' 식품박람회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Sial Innovation은 XTC월드이노베이션과 KANTAR TNS와 제휴해 전 세계 농식품 트렌드를 분석하는 작업으로, 올해는 Sial 네트워크 덕분에 104개국 7000여개 제품이 신청할 정도로 모든 식음료관련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Sial Innovation은 제품의 건강과 지속가능성,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새로운 식품기술에 선정기준을 두고 △소비자상품 △식품소재 △케이터링& 푸드서비스 △장비& 기술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1차 심사에서 걸러진 2189개 제품을 대상으로 전문 심사위원에 의해 감정 평가됐다.
올해 Sial Innovation의 주요 숫자를 보면, 2189개 상품이 등록됐고, 이 중 522개 제품이 선정됐다. 전시업체의 78%가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방문객의 76%인 4명 중 3명이 이들 신제품에 관심을 갖고 Sial Innovation 부스를 방문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Sial Innovation 그랑프리(대상)'는 왕중의 왕을 뽑는 것인만큼 심사위원에 모든 영역의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초대된 서울대 문정훈 교수(푸드비즈니스랩)를 비롯해 미슐랭스타셰프, 인터마르셰, 포숑, 라파예트백화점 구르메 관계자, 르몽드 기자 외에도 KANTAR TNS, XTC World Innovation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대량 유통(mass retail), 특화된 유통, 미디어, 셰프, 학자, 전문기술자들로서, '푸드(FOOD)'라는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유제품 육제품 냉동식품 등 수상…바이어 타깃 제품 2개
소시지 모양 시리얼·퀴노아 과일 디저트·해초류 제품 눈길
농식품 발전 촉진제… 방문객 76% 이노베이션 부스 방문
전문가들은 1차 선정된 상품에서 주요 혁신 제품들을 뽑고, 다시 2016년 시알혁신상으로 △과채 △무알코올음료 △알코올음료 △육제품 △수산제품 △유제품 △냉동식품 △델리카트슨 제품 △savoury grocery products △sweet grocery product △건강과 자연 등 11개의 분야에서 15개 제품을 선정했다.
10월 17일 오후 5시 시알이노베이션 홀6에서 열린 '시알혁신 세리모니'에서 공개된 올해 영예의 시알혁신 금상은 프랑스 ICI&LA-LE BOUCHER VERT사의 ‘Steaks et boulettes(콩단백으로 만든 스테이크와 고기만두)’가 차지했다.
다음은 시알혁신 그랑프리를 받은 15개 제품에 대한 혁신 내용이다.
<무알코올음료상> 프랑스 DAREGAL사의 ‘Pur Just’ (DAREGAL & ULTI)
▸트렌드= 세련된 감각의 다양성 |
<알코올음료상>이탈리아 AURELI MARIO사의 ‘Mama Carrot’ (AURELI MARIO SS AGRICOLA)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 증류주 소스. 비타민, 미네랄 소금과 항산화성분이 풍부하며 알코올 농도는 20%. 당근을 기반으로 한 증류주 레시피의 독창성에 의해 선정됐다.
▸트렌드= Medical 감각의 다양성
▸혁신내용= 레시피, 성분
▸유통기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2년
▸포장= 500 cl 병
▸2016년 11월 출시
<유제품상> 프랑스 SAS LAIT6사의 Lait demi-ecreme UHT (EN DIRECT DES ELEVEURS)
▸트렌드= 친환경-편리성-의학용-연대 |
<Savory Grocery상> 프랑스 SAVAROT사의 ‘Les moulins a champignons’
▸트렌드= 다양한 맛의 조화, 편의성 |
<Sweet Grocery상> 페루 VIRU사의 ‘Quinoa with fruit’
|
<델리카트슨 제품상> 프랑스 SABAROT사의 ‘Petit Polenta et Petit Quinoa a trancher’
▸트렌드= 편리성, 시간절약 |
<과일&야채부문상> 프랑스 CD FRUITS-FOLION사의 ‘Folions agrumes’
▸트렌드= 정교함- 특별함- 내츄럴 |
<수산가공식품상> 이탈리아 LE BONTA' SRL사의 ‘Organic Seaweeds’
▸트렌드= 자연-의학용-친환경 |
<냉동식품상> 미국 DIVINO사의 ‘Gelato Filled friit(젤라토를 채운 과일)’
▸트렌드= 맛과 떠먹을 수 있는 다양한 감각, 노마디즘- 내츄럴 |
<육가공품상>프랑스 PUIGRENIER사의 ‘The Meat Cellar(고기 저장소)’
▸트렌드: 정교함 ▸혁신유형= 기술, 제조공정, 포장, 래핑 |
<친환경건강식품상>프랑스 ICI&LA-LE BOUCHER VERT사의 ‘Steaks et boulettes(콩단백으로 만든 스테이크와 고기만두)’
▸트렌드= 채식주의-의학적-천연의-생태학 |
<케이터링&푸드서비스부문상>프랑스 BORDE사의 ‘Fumet de Champignons(버섯향)’ ▸트렌드= 정교함, 편리성 |
<식품리테일상>프랑스 SABAROT사의 ‘Les moulins a champignons(버섯분쇄기)’
▸트렌드= 정교함-다양성-편리성 |
<장비&기술부문상>프랑스 SILVERSON사의 ‘Melangeur FLASHMIX(고속혼합기)’
▸혁신내용= 광범위함 |
<식품소재부분상>프랑스 HPE INGREDIENTS사의 ‘Helipept(달팽이가루)’
▸트렌드= 의학용 |
■ ‘시알 혁신상’ 심사위원 문정훈 교수 소감
건우무가사리, 김 등 다양한 유기농 해초를 말린 이태리 제품이 시알혁신상 결선 후보에 올랐을 때, 문 교수는 “이런 류의 제품은 한국과 일본에서 매일 먹는 것이기 때문에 혁신 제품이라고 볼 수 없다.”며 강력히 반대했으나, 해초에 매료된 유럽의 심사위원들을 말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해산물을 가장 많이 먹는 국가 중 하나로, 최근 한국산 김은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특히 어린이들의 영양스낵으로 인기몰이하며 이미 상당량 수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의 이러한 식문화 변화가 우리에게 기회로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문 교수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