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과 향료마케팅(20)]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향료 시장 현황과 전망③:인디아 편
[식품산업과 향료마케팅(20)]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향료 시장 현황과 전망③:인디아 편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11.2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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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향료 수요 8400억 원 규모…역내 11% 차지
성장성 높아 지보단 등 세계 3대 향료 업체 진출

△오재순 ㈜아로마라인 대표(조향사/이학박사)
인도 향료시장은 2015년 기준 7억2500만 달러(약 8460억 원) 규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는 낙후된 식품과 음료 가공산업 때문에 세계적으로 향료를 선도하는 국가의 향료시장과 비교해 1인당 수요가 가장 낮다.

하지만 인도의 전체 향료 수요는 매년 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오는 2020년이면 10억10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속도는 급속한 인구 증가와 더불어 점차 두터워지는 중산층이 향료 제품의 구매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향후 인도의 향료산업은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향료시장의 성장요인을 분석해 보면 주로 도시화, 글로벌화, 가처분 소득수입의 증가, 라이프스타일 변화 그리고 인구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인도의 향료 소비는 식품 제조산업 발전으로 인해 간편식, 스낵과 음료시장 확대에 따른 것이다. 또한 산업화에 따른 다양한 소비 계층이 증가하면서 그만큼 제품 수요도 광범위하게 늘어났다.

특히 음료에 사용되는 식품 향료의 수요는 탄산 소프트 음료부문에서 세계 평균 이상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기능성식품 시장이 확대돼 앞으로 다양한 식품 향료가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인도 향료 생산은 8억5500만 달러(약 9978억원)에 달해 무역수지 흑자를 시현했다. 향료 식물(허브류) 재배에 유리한 기후 조건을 갖춘 인도는 그 식물로부터 천연정유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향료의 원료인 천연정유(essential oil)와 aroma chemical의 생산이 증가 돼 수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천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천연 향료의 주 원료인 천연정유는 아로마 테라피 응용 부분의 관심 증가로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인도는 중요한 천연정유 공급 국가로 미국, 유럽연합, 영국,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매년 8% 신장 2020년 1조3000억 원 예상
천연 정유 강국…국제 교역서 9900억 흑자 

인도의 향료 총 생산량은 2020년까지 매년 9.8% 증가하며 14억 달러(약 1조6000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체 향료 수요는 2020년 11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로 매년 평균 8.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의 건강인식 변화로 점차 천연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 천연정유와 천연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 향료 시장이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aroma chemical은 수요 측면에서 시장성이 더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인도 향료시장의 문제점은 최근 산업화에 따른 환경적인 규제 문제가 대두되고, 향료 시장 변화로는 M&A(기업합병)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인도 향료산업은 대부분 영세한 규모의 수많은 로컬 향료 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일정한 규모를 갖춘 향료 회사로는 Camphor & Allied Products, Jindal drugs, Privi Organics, Sacheerome와 SH Kelkar 등이 있고 세계 선진 향료회사가 인도에서 향료제조와 연구소 운영을 하고 있는 향료 업체는 Firmenich, Givaudan, IFF, Mane, Robertet, Symrise 등이 있다.

이중 IFF는 인도 여러 지역에 설비를 갖춘 향료공장과 향료 연구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Givaudan은 작년 식품 향료 제조시설을 건설해 2018년에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선진 향료회사는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인도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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