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과 향료마케팅(21)]아-태 지역의 향료 시장 현황과 전망④:일본 편
[식품산업과 향료마케팅(21)]아-태 지역의 향료 시장 현황과 전망④:일본 편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12.0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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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향료 수요 1조9000억 원…세계 3위
기능성 식음료·천연 정유 부문 성장세
△오재순 ㈜아로마라인 대표(조향사/이학박사)

일본의 향료수요는 2015년 기준 미화 16억달러(약 1조9천억원) 규모로 세계 3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2위로 많은 국가이다. 일본 식품·음료 부문의 향료 시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일본의 향료시장은 성숙단계에 이르렀고,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디아 때문에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201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식품 향료 수요는 중국이 일본보다 많아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향료 소비 증가율은 매년 1.1%씩 증가해 2020년에는 17억달러(약 2조3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주요 향료 소비국에 비하면 가장 낮은 성장률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년 일본 식품· 음료 부문의 향료 수요는 전체의 58%로, 상당부분 이 시장에서 소비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소프트 드링크, 유제품, 제과, 인스턴트 면류 등이 식품향료 수요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2020년까지 식품과 음료시장에서 식품향료의 수요는 매년 1%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식품제조산업은 전체적으로 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될 것이지만 기능성 식품 및 음료에서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기능성 소재의 불쾌한 맛과 향을 개선하는 마스킹(masking)용 기능성 식품향료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5년 세계 향료 생산량은 미국과 중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다음으로 일본이 많다.

일본의 향료 산업규모가 큰 편이고, 식품향료 부분에 있어서는 무역 수지흑자를 나타내고 있지만 다양한 향료소재와 천연향료 원료등은 수입에 의존 하고 있다. 일본의 많은 향료회사들은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대만, 태국, 싱카폴, 미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개발 도상국의 낮은 생산비용과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시장 상황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타카사고·하세가와 사 세계 11대 향료 업체
자국내 수요 절반 공급…한국 미국 등에 수출  

대다수 선진국처럼 천연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천연 정유(Essential oil)의 수요가 늘어나 매년 2%씩 성장하는 추세이다. 일본의 향료산업은 아주 활발한 편이지만, 대부분 회사 규모가 적고 한정된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은 2015년 세계 향료산업 톱 11에 타카사고(Takasago)사와 하세가와(Hasegawa)사 등 2개 향료 회사가 포함돼 있다.

2015년 기준 241억달러(약28조 4000억원) 규모의 세계 향료 시장에서 일본 타카사고 사가 4.9%(약 11억50만달러, 약1조4000억 원)를 차지하고 하세가와 사는 1.6%(약 3억9020만달러, 약4600억원) 를 차지하고 있다. 이 두 개 회사가 일본 국내 향료시장의 거의 절반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로 식품 향료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그 외 일본 향료 회사는 카오(Kao), 나가오카(Nagaoka), 오가와(Ogawa), 소다(Soda), 제온(Zeon)등이 있다.

타카사고 사는 연구개발 등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응용분야를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세계적인 향료회사 대부분은 일본 시장이 크기 때문에 현지에서 연구소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다국적 향료 기업에는 Firmenich, Givaudan, IFF, Mane, Sensient 와 Symrise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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