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맛이 그리울 때 먹는 ‘조은 종가음식 동태조림, 호박만두’
옛 맛이 그리울 때 먹는 ‘조은 종가음식 동태조림, 호박만두’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11.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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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정성 가득한 반남 박씨 조은 박은 종가밥상 소개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정성 가득한 종가밥상’으로 반남 박씨 조은 박은 종가의 ‘동태조림’, ‘호박만두’를 소개했다.

반남 박씨 조은 박은 종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조은 종가는 좌의정까지 오른 조선 초기 문신 박은(朴訔, 1370년~1422년)을 중시조로 한다. 본관은 반남(潘南), 호는 조은(釣隱), 시호는 평도(平度)이다. 종가 옆 파주시향토유적 제25호로 지정된 조은 선생의 사당에서 박찬소 종손과 김사묵 종부는 조은 선생과 부인의 불천위(不遷位) 제사를 모시고 있다.

△조은 종가의 동태조림(왼쪽)과 호박만두

<동태조림> 동태는 명태를 얼린 것으로, 열량과 지방이 낮아 비만과 고혈압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건강식 재료다. 명태는 얼리거나 말리는 방법에 따라 생태, 동태, 황태, 코다리, 북어, 노가리 등으로 부른다. 각각 마다 생선 육질이 다르기 때문에 조림 외에 찜, 탕, 무침, 구이 등 다양한 조리 방법을 이용해 여러 맛을 낼 수 있다. 조은 종가의 동태조림은 설탕 대신 제사에 사용하고 남은 식혜물을 이용해서 단맛을 내는 특징이 있다.

<호박만두> 종가에서는 애호박을 따서 짚이나 헝겊에 말아 서늘한 곳에 두고 오래도록 먹었다. 애호박을 소금에 절이면 씹히는 식감이 좋아 만두에 넣을 소가 여의치 않을 때 사용했다. 예전에는 형편이 좋지 않아 쉽게 구할 수 있는 애호박을 소로 넣었지만, 지금은 옛 맛이 그리울 때 먹는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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