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 2022년 2조 원…해외 수출 노려
곤충산업 2022년 2조 원…해외 수출 노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11.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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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융복합 5대 프로젝트’ 선정…올부터 2차 5개년 계획 수행
2018년까지 풀무치·정제봉독 등 총 11종 등록

정부는 유용 곤충자원의 새로운 가치 창출로 2022년 국내 곤충산업시장 규모를 2조원까지 확대시켜 해외 수출까지 노리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최근 농산업의 신가치 창조 및 지속 성장을 견인할 ‘톱5 융복합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국정 과제와 최근의 현안 이슈를 중심으로 △쌀가루 활성화 △스마트팜 △반려동물 △밭농업 기계화 △곤충 및 식·의약 등 5개 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김두호 부장
이에 따라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는 24일 전북 전주 소재 농업생물부 중회의실에서 관련 생산자 및 업계, 유관기관, 학계, 소비자단체, 언론계, 예술계 등 이해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톱5 프로젝트 및 농업생물연구 중장기 추진계획(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농업생물분야 소통협력과 발전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식용곤충 생산 선진농가 현장을 시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두호 농업생물부장은 “올해부터 농식품부의 곤충산업 육성 제2차 5개년 종합계획이 시행되는 등 정부의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여건이 변화됨에 따라 관련시장은 15년 7960억 원에서 ’17년 1조2000억 원, ’22년 2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현안 문제 해결 및 산업화를 촉진하는 융복합 연구를 통해 해외 수출에 도전하는 곤충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곤충자원의 산업화를 위한 대량생산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곤충자원의 식품소재화 및 이용기술을 개발과 식용곤충의 소비촉진을 위한 기능성 물질 효과 구명 연구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음료·스낵 외 가공기술 연구 암 환자식 등 출시
기능성물질 효과 구명 병행 식의약 신소재 개발도
대량생산 기술·6차산업 모델 보급 위해 잰걸음  

아울러 곤충유래 기능성 물질인 바이오 신소재를 이용한 화장품 및 의약소재 개발과 함께 실크단백질을 이용한 치과용 소재나 3D프린팅 소재 외에도 실크하이드로겔을 이용한 인체적용 소재 개발도 병행하기로 했다.

융복합 프로젝트의 핵심성과 로드맵도 마련했다. 특히 식용곤충 식품원료의 경우 갈색거저리,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등 기존 7종외에도 내년까지 풀무치, 수벌번데기, 아메리카왕거저리(‘17) 등 3종을, ‘18년에는 정제봉독을 차례로 등록해 총 11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수용성 프로폴리스의 상용화 및 익힌숙잠 시제품 생산도 병행하기로 했다.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경우 이미 등록된 피브로인BF-7(‘07)과 누에분말(’09) 외에도 내년에 로열젤리에 이어 ‘18년까지 화분과 프로폴리스를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농진청은 이와 함께 곤충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식용곤충의 표준사육법과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유용곤충을 이용한 6차산업 소득모델과 고품질 꿀벌 화분 생산기술 및 익힌숙잠 생산기술을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식용곤충을 이용한 식품소재화를 위해 올해 선보인 한식과 양식 형태의 특수환자식 메뉴 50종.

식용곤충을 이용한 식품 소재화를 위해서는 올해 선보인 한식과 양식 형태의 특수환자식 메뉴 50종외에도 암환자식과 연하곤란식의 임상영양연구(’17)에 이어 ‘18년에는 신규 식품원료종 가공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기능성물질 부문에서는 올해 실시한 갈색거저리의 항염증 및 항비만 효과 구명 외에도 흰점박이꽃무지 유래 베타카볼린 등 항혈전 및 혈행개선 유효물질 2종 개발(‘17)과 갈색거저리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 구명(’18)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품소재를 위해 갈색거저리의 탈지 및 건조 조건을 확립(‘16)하고, 산업 용도의 음료・스낵제품 2종 개발(’17), 곤충식품의 유용단백질 증진기술 및 적정포장재 개발, 유통기한 설정(‘18)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김두호 농업생물부장을 책임자로 하고 곤충산업과장을 총괄간사로 하는 융복합 프로젝트님을 구성해 농식품부, 식약처, 특허청, 연구기관, 대학 및 병원, 산업체들과 함께 협업체제를 통해 곤충식품을 이용한 국민의 건강증진, 스트레스 완화, 비만・아토피 예방 등 식・의약 및 치유농업에 주력하겠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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