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텔 2017 FOOD&DRINK 트렌드 전망②
민텔 2017 FOOD&DRINK 트렌드 전망②
  • 민텔코리아
  • 승인 2016.12.1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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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간편식 선호…3명 중 1명 조리 시간 단축 원해
제니 제글러 민텔 글로벌 식음료 애널리스트

 

- 글 싣는 순서 -
· In Tradition We Trust
· Power to the Plants
· Waste Not
· Time is of the Essence
· The Night Shift
· Balancing the Scales: Health for Everyone

● TIME IS OF THE ESSENCE (제품을 사용하거나 식사하는데 필요한 시간 투자는 영양 또는 성분에 대한 강조만큼 중요해질 전망이다)

■ 2017년 예측

시간은 점점 더 소중한 자원이 되어가고 우리 삶에서 멀티태스킹이 중요해지면서,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개인화된 솔루션을 빨리 제공받는 것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바쁜 현대 생활로 인해 이미 간식이나 쉽게 먹을 수 있는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의 혁신이 가속화된 바 있다. 실제로 민텔의 GNPD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편의성’을 강조한 식음료 제품의 출시에 있어, 2010년 9월부터 2011년 8월 사이보다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 사이에 출시된 제품이 무려 54%나 증가했다.

그러나 식음료가 항상 ‘빨라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에 많은 소비자들은 ‘균형’을 추구한다. ‘천천히 로스팅한’ 또는 ‘천천히 방출되는 에너지’와 같이 ‘느림’을 강조하는 제품이 출시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민텔의 GNPD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출시된 식음료 중 ‘느림’을 강조하는 제품의 수가 2010년 9월부터 2011년 8월 사이와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 사이를 비교했을 때 214%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렇게 패키지에 ‘느림’을 강조한 제품들도 여전히 시간 소비에 있어서는 소비자 니즈에 맞추어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2017년 식음료 제품을 소비하는데 드는 시간, 혹은 식음료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줄어드는 시간은 명백히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빠름과 느림 사이의 역설은 종종 식사 시간에 나타난다. 소비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는 식사 시간을 줄이고 싶어하지만 또 다른 경우에는 시간을 충분히 쓰고 싶어한다.

음식을 만드는 시간을 줄이는 것에 있어서는 무수한 지름길이 존재한다. 유통기한이 긴 허브 퓌레, 빨리 요리되는 사이드 음식들과 배달 음식들이 그 예이다. 이렇게 시간을 절약해주는 솔루션들은 영양이나 개인화와 같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들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요리할 때 꼭 거쳐야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을 도와준다. 향후 제품들은 제품을 보존할 수 있는 시간과 제품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시간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반드시 알려야만 할 것이다. 

편의성·소비 시간에 새로운 기준 제안…판매량에  영향
유통업계, 제조사에 관련 사항 구체적 표시 요청할 듯
한국의 ‘매일바이오’ 8시간 발효~24시간 내 출시 눈길  

■ 구매 동인

균형을 추구하는 것은 시간에 따라 달리 소비자 우선 순위에 반영되지만, 아침에 특히 중요하다. 민텔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간편식을 먹는 20-49세 성인의 42%가 아침식사시에 간편식을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유사하게 캐나다에서도 최근에 아침식사를 한 성인의 30%가 아침식사 제품은 준비하는데 시간이 거의(전혀) 소요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식사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은 부엌에 들어가서 요리를 하고 싶어하지만, 그 과정에서 적어도 한 단계 이상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싶어 한다. 미국 히스패닉 소비자의 약 45%가 건강한 식사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생각한다. 한편 브라질 성인도 요리할 때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텔에 의하면 43%의 소비자가 준비하기 쉬운 식사를 찾고 있고, 34%의 소비자는 빨리 만들 수 있는 식사를 원하고, 18%는 설거지감이 적게 나오는 식사를 원한다.

민텔에 의하면 주중과 주말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는데, 45%의 스페인 성인은 주중에는 쉽고, 빨리 준비할 수 있는 음식을 선호했고, 35%는 주말에는 더 많은 시간을 요리하는데 쓸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요리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이면 음식을 즐기는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 영국 소비자의 60%가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감정을 반영한 것이다.

 

△Merging → 여명기 (여전히 주변에 머무르는 단계) / Mainstreaming → 성장기 (폭 넓은 동력을 얻고 있는 단계) / Established → 성숙기 (안정기에 접어든 단계) Low activity / High activity → 활동이 저조한/활동이 활발한

 

■ 향후 전망

2017 년, 시간을 절약해주는 식음료와 유통점 솔루션의 우선 순위는 명시적으로 시간을 줄여준다는 주장을 구체적으로 표기하도록 회사에 요청하는 것이다. 제품들이 일반적으로 내세우는 ‘빠른’이나 ‘느린’이 아니라 예를 들어 한국의 요거트 제조사인 메일 바이오가 ‘8시간 동안 발효되어 24시간 안에 출시되는’이라고 쓴 것이나 바르셀로나의 ‘Unpils’가 ‘한 시간 이내 배송된 신선한 제품’이라고 쓴 것 같이 세부적인 표현이 더 구체화될 것이다. 배송되는데 걸리는 시간, 준비하거나 소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려주는 제품들, 그러면서도 건강에 소구하는 제품들이 더 많은 가정을 파고들 것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미 영국의 Huel이나 미국의 Soylent처럼 빠르게 영양을 채워주는 ‘바이오 해킹’ 식음료 제품을 사용하면서 제품 소비 시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제안하는 효율성을 활용하고 있다. 비록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식사를 대용 음료로 대체하고 싶어하지 않겠지만, 어쩌면 많은 소비자들은 가끔 먹는 간식이나 식사를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고, 포만감을 주며 기능성까지 가미한 제품으로 대체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 아침에 시간이 극히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Go Cubes’는 콜드 브루 커피로 씹어 먹는 커피를 만들었다. 바이오 해킹의 선두주자인 Soylent도 캔 커피 시장과 스낵 바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브랜드들은 또한 계획하고 쇼핑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를 인터넷과 연결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해소해줄 수도 있다. 대표적인 아마존 대쉬의 ‘Branded Buttons’는 미국에서 시작해서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앱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간소화’를 도와줄 수 있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다. 아르헨티나의 스마트 TV 보유자는 100개 이상의 쉽고 빠른 쉐프의 레시피를 TV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네스프레소가 싱가폴에서 출시한 앱으로 컨트롤하는 스마트 커피 머신인 ‘Prodigio’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되며 커피가 다 준비되면 그 또한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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