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의 향료 시장 현황과 전망-식품산업과 향료마케팅(24)
서유럽의 향료 시장 현황과 전망-식품산업과 향료마케팅(24)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12.26 0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유럽 세계 3번째 큰 시장…60억불 규모
음료·제과·제빵 중심 천연 향료 급성장

△오재순 ㈜아로마라인 대표(조향사/이학박사)
서유럽 국가는 향료산업이 대체로 성숙단계에 있으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유럽연합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 있어 화학물질 사용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향료부문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더 엄격하다.

최근 의약기술의 진보로 인류 수명이 늘어나 노년 인구층이 급속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유럽시장에서는 건강을 위한 기능성식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기능성식품 수요 증가에 발맞춰 천연성분과 천연향료를 사용하는 시장 역시 커지고 있다. 서유럽에서 천연제품의 소비자선호도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시장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중 이탈리아 식품산업에서는 소비자들의 높은 천연성분 선호도로 인해 천연향료 시장 역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천연정유(Essential oil)의 큰 수입국 중 하나이며, 스페인은 천연향료 중 Citrus oil을 주로 생산해 대량 수출하고 있다.

서유럽은 전통적으로 향료산업을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유럽의 향료시장은 2015년 기준 60억 달러(약 8조2000억 원)에 달했는데, 이후 여러 가지 경제적 요인으로 각국의 향료 수요가 현저하게 감소해 작년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추월당했다.

식음료 부문 수요 연간 3.3% 신장 예상
프랑스 등 향료 강국…스위스엔 1위 업체
스페인 시트러스 오일 생산…다량 수출
 

그럼에도 서유럽시장에서 전체 향료 수요는 매년 3.3% 성장해 오는 2020년까지 70억 달러(약9조3000억 원)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유럽은 식품과 음료 제조산업이 안정적이다. 이중 프랑스와 독일은 가장 큰 소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독일은 식품과 음료 제조산업에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서유럽의 향료시장은 세계적인 규모이며, 특히 천연향료의 점유율이 높다. 이에 따라 유기농제품과 천연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식품시장은 천연향료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유럽은 식품과 음료시장이 성숙단계에 있지만 식품부문의 경우 천연향료를 이용한 제품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음료산업 역시 천연추출물과 천연정유(Essential oil)을 이용한 향료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클린라벨 제품은 소프트드링크 부문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음료시장에도 중요한 변화를 꾀해 시장성장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제빵·제과산업 또한 포화수준이지만 천연향료에 있어서는 큰 소비 부문이다. 하지만 천연향료의 내열성문제, 즉 향료의 소실 문제가 시장을 저해하고 있고, 천연향료 원료의 법적인 제약요소가 증가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서유럽에서 유기농제품과 천연제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시장의 34%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향료 생산국인 독일, 프랑스, 스위스 중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향료회사인 Givaudan과 Firmenich를 보유하고 있고 가장 큰 수출국이기도 하다. 그 외 여러 선도 글로벌 향료회사로는 Mane(France), Robertet(France), Symrise(Germany)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