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절임류, 미니멀리즘 트렌드 발맞춘 변신으로 성장 지속
두부·절임류, 미니멀리즘 트렌드 발맞춘 변신으로 성장 지속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12.27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부류 5143억·절임류 5459억 규모 시장 형성
유통기한 늘리고 소용량 간편섭취 제품 개발로

1인 가구 증가,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에 따른 소용량 간편식품화로 국내 두부류 및 절임류 시장이 최근 몇 년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두부류 시장은 지난 10년간 평균 5.0%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약 5143억2000만원 규모를, 절임류 시장 역시 2010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 61.9% 증가한 5459억 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가 발간한 두부류·절임류 시장에 대한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두부와 전두부는 각각 연평균 -0.9%, -0.2%의 비교적 꾸준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유부나 간편한 식사대용 두부 제품이 포함된 가공두부는 2.1%의 성장률로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부류는 또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는 특수공법을 개발하는 등의 해외진출 노력과 중국 수요증가에 힘입어 최근 수출이 급증하며 ’15년 기준 1106만8000톤에 301만 3000달러로 ’11년 이후 각각 연평균 89.2%, 60.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절임류의 세부품목별 출하현황은 절임류 대표품목인 단무지와 쌈무가 포함된 식염절임이 전체 시장의 62.4%로 가장 비중이 크고, 식초절임이 20.3%, 장류절임은 17.3%를 차지했다.

절임류는 일반 제조업체 이외에 재래시장, 반찬가게 등을 통해 생산 유통되는 물량도 클 것으로 추정되나 보고서에서는 수치 확인이 가능한 일반 제조업체 생산 출하 현황 위주로 조사했다.

B2C에 해당하는 할인점과 체인슈퍼에서 절임류의 매출액은 최근 3년 동안 감소하는 추세로, 할인점·체인슈퍼에서의 판매액 규모는 ’15년 기준 1001억 원으로 ’13년 대비 6.6% 감소했다.

저염 트렌드 등으로 절임류의 B2C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출하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절임류가 B2B 비중이 큰 품목이고 외식프랜차이즈 시장의 성장으로 B2B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두부류와 절임류 시장의 소비 트렌드는 ‘미니멀리즘’으로 요약되는데, 무첨가·저염·무염 등 건강을 위한 미니멀리즘과 소용량·간편섭취 등 용량을 줄인 미니멀리즘이 두부류와 절임류 시장 모두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최근 DIY 절임 제품이나 원료의 원산지나 영양성분을 특성화한 제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