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기능성 아미노산 ‘시스테인’ 양산
CJ 기능성 아미노산 ‘시스테인’ 양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1.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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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 첨가제·조미 소재…친환경 미생물 발효로 수율 높여

CJ제일제당이 원당과 포도당을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만든 기능성 아미노산 ‘시스테인’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수율(투입 대비 생산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시스테인’의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시스테인’ 핵심 원료인 아미노산 소재 ‘시스틴’을 개발하는데 성공하며 중국 심양공장에서 기존 라이신 생산라인을 활용하는 공법으로 생산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3월 인수된 하이더(Haide)가 이 ‘시스틴’을 원료로 정제 및 가공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테인’과 아미노산 유도체(화학구조 일부를 변형한 유사 아미노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스테인’ 생산 업체들의 경우 오리털, 돼지털, 인모를 산으로 가수분해해 아미노산 소재인 ‘시스틴’을 만들고 이를 원료로 사용해 ‘시스테인’을 생산해왔다. 이로 인해 동물 부산물 활용은 물론 폐수 및 폐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해 환경오염 이슈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핵심 역량인 친환경 미생물 발효 기술력으로 ‘시스틴’은 물론 최종 제품인 ‘시스테인’까지 생산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하며 차별화를 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수급 안정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는데, 작년 말부터 글로벌 고객들의 선주문이 이뤄지는 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급 안정성·가격 경쟁력 갖춰 선주문 몰려
미용식품 ·의약 등 활용 올 매출 150억 목표 

‘시스테인’은 고기 풍미를 내는 조미소재와 제빵 첨가제, 펫푸드 등 주로 식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아미노산이다. 전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1000억 원 수준이지만 고도의 정제와 가공을 거쳐 향후 항산화, 항암, 피부미용 등 다양한 식품 및 의약용 소재로 활용이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CJ제일제당은 ‘시스테인’ 판매 확대 및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며 올해 매출 150억 원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다양한 분야의 아미노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오승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장은 “CJ제일제당은 ‘시스테인’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발효공법 기반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천연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제조하는 다양한 기능성 아미노산 제품들의 인지도 확대 및 신뢰 구축을 위해 통합 브랜드도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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