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식품 소비촉진·수급안정지원 확대 시행
농식품부, 농식품 소비촉진·수급안정지원 확대 시행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7.01.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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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사과‧쇠고기 등 성수품, 평시대비 1.4배 확대 공급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운영…품목별 공급 상황・가격동향 등 집중관리
청탁금지법 대응 농식품 소비촉진 대책 발표

농림축산식품부가 설을 앞두고 명절 전 성수품의 수급안정대책과,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위축된 농식품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현재 쌀, 상추, 파프리카, 사과, 배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 등락을 보면 노지월동채소와 계란 등은 높은 시세를 유지한 가운데 과일, 시설채소, 축산물(계란 제외) 등은 평년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재배지역이 제주도에 집중된 겨울무, 양배추, 당근 등은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시세가 점쳐지며 설 제수용품인 사과, 배는 공급이 충분해 설 기간중에도 평년대비 다소 낮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은 소비 증가로 강보합세로, 쇠고기, 닭고기는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가격 약세이나 계란은 공급차질로 당분간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밤, 대추는 생산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가격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 시행된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농식품 소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농식품분야 영향 최소화 TF'를 구성해 업계 동향을 살피고 소비 촉진을 추진해왔다.

분석결과 예상대로 선물용 소비의 비중이 큰 화훼가 소매 거래금액 전년대비 26.5% 감소했으며 외식업계도 평균 매출액도 21.1%가 줄어드는 등 상당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해 수급이 불안정한 배추, 무 같은 채소류의 공급량을 평상시 대비 1.9배 확대하고 계란의 수입지원 등 국내 수요조절 등 수급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신규출시와 비중을 확대하고 기획판매전‧할인행사를 늘려 한우를 시중가 대비 40%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판매하고 소포장 선물세트 20만개에 대한 포장‧운송비도 10억원을 지원해 소비진작을 돕는다.

과일 역시 농협 판매장 내 소포장 선물세트인 ‘한손과일 세트’ 판매코너를 별도 운영하고 26일까지 10%대비 할인판매한다.

5만원 이하 농식품 선물을 소개하는 카달로그를 유관기관, 기업, 소비자 단첻에 배포해 TV,라디오를 통한 캠페인도 전개한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다양한 상품개발 등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방향의 청탁금지법 대응 방안도 발표했다.

‘즐겁고 건전한 외식문화 만들기 공공캠페인’을 추진하고 ‘제철 음식 테마 관광상품’ 개발 등 음식관광을 활성화한다. 업체의 식재료비 절감을 위해 ‘식재료 산지페어’ ‘식재료 공동구매 활성화 지원’ 등 음식점 내 농식품 판매를 위한 ‘레스마켓’을 40개로 늘린다.

단가가 높은 한우는 소포장, 실속 제품을 확대하고 직거래를 통한 부담을 완화한다. ‘실속형 축산물 BEST 10 상품’을 선정, 홍보하고 한우 자조금을 활용해 한우의 우수성과 요리법을 여러 매체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농식품부는 설 명절기간 품목별 소비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한 화훼, 과수, 외식업 등 분야별 세부 발전계획을 3월중 수립키로 했다.

농식품부 박범수 유통소비정책관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금번 마련한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과 청탁금지법에 대응한 소비촉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설 선물로 우리 농업인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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