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맞은 맘스터치…오는 2019년 국내 NO.1 브랜드 ‘출사표’
스무살 맞은 맘스터치…오는 2019년 국내 NO.1 브랜드 ‘출사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1.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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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버거 본고장 美 LA 진출…제2브랜드 2월 중 공개
해마로푸드 론칭 20주년 기자간담회…2021년 5000억 달성 목표

올해로 스무살 성년을 맞은 해마로푸드서비스(대표 정현식)가 대표 브랜드인 맘스터치의 미국 진출 등 오는 2019년 국내 NO.1 브랜드로 육성하고 상반기 중 두 번째 브랜드를 론칭, 오는 2021년까지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현식 대표
해마로푸드서비스 정현식 대표는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그동안 프랜차이즈시스템의 고도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서비스기술 혁신 등을 추구해 온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면서 “올해부터는 지금까지 쌓아 온 노하우를 발판으로 ‘빠르게 보다는 올바르게’를 기업 모토로 삼고 고품질 제품개발과 서비스 혁신,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의 기상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년 1000호점을 돌파하며 국내 토종버거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맘스터치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장수가 적은 서울 지역 가맹 확대 △버거 본고장인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대만, 베트남 매장 확대 및 인도네시아 등 신규 동남아시아 진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버거의 본고장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인데, 작년 대만, 베트남 지역에 해외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예열을 마친 맘스터치는 향후 2~3년 내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이 정체되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정현식 대표, 사업총괄 이재호 부사장, 유통사업총괄 전명일 부사장, 경영지원본부 이재두 상무, 운영본부 김주헌 상무 등이 기자들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미국 내 올 상반기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10월 LA지역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작년 얼떨결에 진출한 대만과 베트남 시장에서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어서 내부에서도 굉장히 고무적이다. 미국 진출은 버거의 본고장인 면도 있지만 이왕이면 실패하더라도 큰 물에서 놀아보자는 마음도 있다”며 “국내와 마찬가지로 가맹사업 중심이 될 것이며, 올해 2호점 오픈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맘스터치는 메뉴는 치폴레(멕시코 음식) 형태로 운영되며, 물류형태는 미국 내 인기버거 브랜드인 인앤아웃버거를 롤모델로 삼는다. 인앤아웃버거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맥도날드를 앞지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재료의 신선함이 경쟁력이다.

자체 식자재유통 브랜드(해마로푸드)를 보유하고 있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물류 가능한 지역에서만 영업을 하며 식재료 신선도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재두 상무
경영지원본부 이재도 상무는 “최근 국내를 비롯해 미국에서도 좋은 품질의 재료를 사용한 버거가 인기를 얻고 있다. 맘스터치 버거의 특징인 신선한 재료 사용과 주문 후 즉석조리하는 방식을 통해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맘스터치는 대만,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며 최종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맘스터치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 세계 버거 시장에서 5위 내 진입한다는 포부다.

이중 3호점이 2월 중 오픈 예정인 대만은 3년 내 1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현지 고객 니즈에 맞춰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반면 중국의 경우는 과거 진출한 경험이 있지만 2년간 쓰라린 경험을 하고 철수한 상태다.

정 대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는 신뢰 문제가 최우선인데, 중국은 그런 면에서 많이 부족했고, 시기상조였다고 본다. 게다가 가맹사업을 기본 모델로 하는 맘스터치의 경우 풍토가 안 맞았다. 중국은 다른 국가에서 실력을 더 쌓은 뒤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로 올해는 두 번째 외식 브랜드도 론칭한다. 다음달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이 브랜드는 건강, 맛, 신선함과 함께 뛰어난 가성비 등의 핵심요소를 갖춰 맘스터치를 잇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준비기간만 3~4년이 소요된 차기 브랜드는 회사 측에서도 아직까지 브랜드의 구체적인 소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탈리아 화덕을 활용한 메뉴 브랜드를 언급한 만큼 피자 브랜드일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화이트갈릭버거’ ‘리샐버거’ 및 치킨메뉴를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중 올해 첫 신메뉴로 선보인 ‘리샐버거’는 리코타샐러드를 버거에 넣어 산뜻하게 프레쉬한 맛이 특징인 버거이며, 치킨메뉴는 중화풍 치킨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5000억 원 매출을 올려 중견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2015년 1500억 원 매출을 올린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작년 2000억 원을 매출을 올렸다.

정 대표는 “그동안 맘스터치는 맥도날드, KFC, 버거킹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도 폭발적으로 성장해 순이익만 2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며 “현재도 매월 20여 개 가맹점을 오픈하고 있다. 공휴일을 제외하면 매일 한 개씩 오픈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볼 때 매출 목표치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정 대표는 “작년까지는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외식 부문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외식기업으로서의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며 “빠르게 올바르게라는 맘스터치의 원칙과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품질의 신선하고 맛있는 제품을 제공해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한국 외식문화의 발전과 저력을 새롭게 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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