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 기술 고도화 병행 제품 차별화 절실
대부분 선진 향료회사의 전략은 △새로운 혁신 제품개발 △M&A △사업 확장 및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춰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향료시장은 높은 R&D 비용과 그에 비해 낮은 매출이익, 제품의 글로벌화 경향과 각 지역별 신규 향료 공급업체 증가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 향료 회사는 개발도상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특히 경제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중동지역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이 지역 향료 시장을 공략을 하기 위해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현지인 기호에 맞는 맛과 향을 개발하고자 R&D creative center 설립과 대규모 연구개발 자금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향료기업은 새로운 시장 지역소비자의 변화무쌍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연구개발 투자도 전체 매출액의 8% 정도를 투자하는 등 혁신적인 향료제품 개발을 최우선 모토로 하고 있다.
최근 실용화되고 있는 연구 분야로는 미생물로부터 생물전환(biotransformation) 방법으로 천연향료를 개발하는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술과 천연원료의 효소처리기술을 이용한 천연향료 개발이다.
또한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화학물질 개발 기술과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 원료·생산·사용·폐기·재활용 전 과정에서 인체 건강과 환경에 미칠 수 있는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green chemical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생체 촉매(효소·세포·미생물 등)에 의한 물질 합성과 자원절약, 에너지 절약형의 생산 공정 등에서 환경 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향료 시장의 1%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경제수준과 소득 수준 증가에 따른 개인당 소비지출확대, 생활수준이 개선돼 라이프스타일 다양화와 도시화 속도 증가 등 세계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 혁신제품개발과 M&A에 있어서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국내 향료 업체가 세계 향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애로사항으로는 클린 라벨 제품의 수요증가, 향료 원료 소재의 가격 및 인건비 상승 그리고 향료생산에 따른 법적 규제 강화 등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제품 차별화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술적인 서비스 제공과 개발 과정에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마케팅 방법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기술적인 서비스 제공과 소비자 참여는 중대한 차별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세계 향료산업은 향료에 대한 기술 혁신에 연구 개발을 몰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도 로컬화된 새로운 향료의 실용화, 향료를 개발하기 위한 자원 탐색과 R&D 투자 등이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로컬화된 향료 개발은 전통 식품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 이에 대한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향료산업은 향료 자원 부족 및 R&D 활동에 따른 투자 여력 등이 부족하지만 향료산업에서는 최신기술과 혁신제품을 만들어내는 R&D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향료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자원은 품질 문제보다 생산량 부족으로 인해 향료산업화에 있어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정된 자원에서 향료산업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biotransformation 기술로 미생물을 이용해 향료를 개발하는 부문에 R&D를 집중하는 것이 실용화 측면에서 더욱 유리하다.
아울러 석유화학 분야처럼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부터 향료 자원인 crude 원료를 수입해 정제 분리한 후 향료를 생산, 부가가치를 높이는 측면도 필요하다.
최근 향료를 사용하는 제품은 소비자 입맛의 까다로움과 치열한 경쟁업체들로 인해 제품 수명이 매우 짧아지고 있다.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최종제품에서 ‘clean’ ‘natural’ 향료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개발 제품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우리도 세계적인 향료 회사와 경쟁하기 위해 고도화된 기술력과 차별화된 영업력에 집중하고 경쟁력이 있는 회사간 M&A를 통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다면 글로벌 향료기업으로 진입하는 날이 곧 올거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