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글로벌 지원책 국가별 사업 추진 편제로 전환
aT, 글로벌 지원책 국가별 사업 추진 편제로 전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1.18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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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라면, 홍콩은 한우, 유럽·미국은 에스닉푸드 등 국가별 마케팅 수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미개척 시장 개척해 수출 확대 도모
이유성 부사장 ‘2017 농업전망’ 대회서 발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가 올해 농식품 수출 방향을 각 국가별 소비, 유통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맞춤형 제품으로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특히 중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득 증가에 따른 레저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라면 등 야외 활동 시 소비가 많은 식품에 대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홍콩에선 한우를 앞세워 일본 와규와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또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현지 인기가 높은 딸기 등 신선 과채류에 집중하고, 일본은 기능성 식품에 포커스를, 미주·유럽 지역은 에스닉 푸드 시장을 판로 확대의 발판으로 삼고 간편식 등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이유성 부사장
18일 잠실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7 농업전망’ 대회에서 aT 이유성 부사장은 올해 주력 시장별 특화 마케팅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글로벌 마케팅 지원책이 기능 중심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국가별 사업 추진 편제로 전환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올해는 미개척 시장 집중 개척을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도 실시한다. 이 사업은 기존 국내 농식품 수출이 일본,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해당 국가의 수출 여건 변동 시 농식품 수출 전체가 좌우되는 위험 요인을 상쇄하고 신시장 개척으로 수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5개 권역에 대한 시장 개척 거점 마련부터 시작되며, 지역별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자문단을 운영한다. 전략 국가에는 파일럿 시장 개척 요원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 유통매장과 수출업체를 이어주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현지 시장 조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박람회, K-푸드 페어 등 기능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마케팅을 국가별 특성에 맞는 특화 마케팅 사업으로 전환하는데 역점을 뒀으며, 국산 원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산 원료 사용 비중이 높은 수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특히 우수 유망 상품 및 국산원료 사용 농식품 수출 지원을 더욱 늘린다. 6차 산업제품, 유기제품, 식품명인 제조품 등 정부 인증제품에 대한 지원을 우대할 예정인데 상품화, 컨설팅, 박람회 등 aT 지원사업 수혜 업체 선정 시 6차 산업제품 대한 가점항복을 신설 운영한다.

아울러 전통식품 품질인증, 6차 산업화 인증, 지리적 표시 인증 제품에 대해서는 목표 국가 진출을 위한 브랜드 등록, 컨설팅, 마케팅 비용의 80%까지 지원하다.

이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수출 유망상품 육성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작년 머스킷 포도, 당조고추 등과 같은 발굴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품목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큐베이팅을 중점 추진한다.

여기에 개별 브랜드 지원사업은 신선 농산물 또는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는 가공식품 브랜드에 대한 지원으로 농가소득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개편한다.

물류 인프라 확충 등 해외운송 지원도 보다 확대된다. 작년 대중국 진출확대를 위해 실시한 중국지역 콜드체인 사업은 기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중심에서 청뚜 등 내륙 주요 도시로 운영 노선을 확대하고, 신속 운송이 필요한 소량 식품의 경우 칭다오물류센터를 거점으로 내륙 주요 도시간 항공 운송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그동안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았던 비관세 장벽, 통관 등 수출 애로사항도 대폭 해소된다. ‘현지화 지원 사업 전용 시스템’을 구축해 애로사항 상담 처리 기한 등을 단축해 적시 지원효과를 늘리는 것은 물론 현지화 지원 사업 수혜 범위도 기존 자문, 라벨링, 포장현지화 지원에서 샘플검사 지원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수출 시 각 나라의 필수정보를 체크리스트화한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브라질 인도 이탈리아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새로운 소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온라인·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한다. 바이어, 유통매장, 온라인 MD 대상 유망상품 정보 제공은 물론 러시아, 아시아 중심 인터넷 홍보 판촉사업도 중동, 유럽 등으로 대상을 넓힌다.

유통채널도 기존 대형마트 중심에서 베이커리, 음료전문점 등 외식 체인으로 확대하고, 박람회의 경우도 성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벤더 박람회 참가를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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