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미만’이 대세…물량 늘고 전면 배치
‘5만원 미만’이 대세…물량 늘고 전면 배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1.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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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보다 성의”…김영란법이 바꿔 놓은 설 선물 新풍속도
합리적 가격에 실속…아이디어 상품 봇물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설은 부정청탁방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인 만큼 ‘5만 원 미만 명절 선물’ 시대가 예상되는데, 업계에서는 가격은 낮추면서 만족도는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고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이번 명절 역시 1인 가구를 겨냥한 혼합 선물세트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에서도 즉석밥과 장조림, 김, 햄 등 반찬류를 다양하게 담아 선물의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은 실용적인 선물세트 구매 트렌드에 맞춰 2~4만원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를 전년대비 물량을 8% 수준 늘린 총 250여 종, 736만 세트를 내놓았다. 명절 선물세트 베스트셀러인 ‘스팸’을 중심으로 ‘백설 고급유’ ‘비비고 토종김’ 등을 복합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스팸’ 선물세트를 작년 설보다 33% 이상 물량을 늘렸는데, 올해 100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대표 명형섭)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총 140여 종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전체 선물세트 중 88%가 5만 원 이하로 구성됐으며 카놀라유와 발효양조간장, 정통현미식초, 캔햄, 연어 등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동원F&B(대표 김재옥)가 실속 있는 가격에 건강까지 담은 ‘동원 설선물세트’ 200여 종을 출격했다. 전체 물량 중 5만 원 이하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설과 비교해 약 10% 이상 늘렸으며, 판매량이 많은 참치세트와 복합세트의 물량은 각각 16%, 20% 추가했다.

오뚜기(대표 이강훈)는 실용 만점 아이템 선물세트 56종을 선보였다. 좋은 재료만을 골라 준비한 ‘특선 선물세트’부터 대한민국 1등 참기름 ‘참기름 선물세트’와 ‘참치 선물세트’까지 1~5만 원대 가격대로 준비했다. 아울러 전복죽, 새송이쇠고기죽, 참치죽 등 알차게 구성한 ‘오뚜기죽 선물세트와 국내최초 벼 가공기술로 가바 함량이 약 10배 높은 ‘가바백미 선물세트’도 있다.

대상 88%가 5만 이하…다양한 제품 선택폭 넓혀
CJ ‘스팸’ 선물 지난해 보다 33% 늘려 1000억 목표  

롯데푸드(대표 이영호)는 80여 종의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로스팜 엔네이처’ 캔햄과 ‘델리카테센’ 수제햄을 중심으로 식용유, 원두커피, 두유 등 다양한 구성을 이뤘다. 작년 설 대비 물량을 15% 늘렸으며, 실용성이 높은 2~4만 원대 중저가 캔햄 세트를 확대했다.

SPC삼립(대표 윤석춘) 그릭슈바인은 고품질 캔햄 선물세트 7종을 출시했다. 돼지의 적당한 기름기가 머금은 앞다리 살과 뒷다리 살을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쫀득한 식감과 고기 본연의 육즙이 살린 것이 특징이며, 1만 원대부터 ‘가성비’ 좋은 특판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는 가성비를 갖춘 ‘올반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상급 한우의 인기 부위만을 모아 구성한 ‘올반 명품 한우세트’는 시중가격 대비 20% 저렴한 가격으로 거품을 뺐고, ‘올반 일품 멸치세트’ ‘올반 김 선물세트’와 만두와 떡갈비 등 가정간편식으로 구성한 ‘올반 기획세트’ 등 5만 원 미만 실속 상품으로 구성했다.

진주햄(대표 박정진)은 작년 출시한 추석선물세트 물량보다 5000개 세트를 늘린 7종 1만5000세트를 내놓았다. 선물세트는 정성이 가득 담긴 ‘수제햄 선물세트(3종)’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팜 종합 선물세트(2종)’,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간식&참치 선물세트(2종)’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3만 원대부터 15만 원대까지 구성했다.

동원·오뚜기·롯데푸드 등도 중저가 세트 확대
즉석밥 등 1인 가구 겨냥한 혼합 세트 인기 끌 듯 

샘표(대표 박진선)는 자연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원물 차류와 프리미엄 오일 선물세트를 전략적으로 선보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차별화된 실속형 선물세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정관장(대표 박정욱)은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대표 고급 제품인 ‘홍삼정 리미티드’ ‘황진단’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비롯해 ‘홍삼톤마일드’ ‘홍삼정옥고’ ‘홍삼정타브렛’으로 구성된 실속형 ‘려원세트’ 등이 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는 실속있는 선물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1만원에서 1만4000원대 등 다양한 가격대의 ‘델몬트 주스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는데, 패키지를 전통의 멋 살린 보자기와 보석함 이미지 등을 활용한 고급 포장재를 사용해 품격을 높였다.

정식품(대표 이순구)은 베스트셀러 품목과 건강에 특화된 기능성 두유 품목 등으로 구성된 1만 원대 실속형 ‘베지밀 두유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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