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품전문가 꿈꾸는 학생들 모여라…사회적 멘토 카페 ‘가공식품을 말하다’ 설명회
미래 식품전문가 꿈꾸는 학생들 모여라…사회적 멘토 카페 ‘가공식품을 말하다’ 설명회
  • 이방원 기자
  • 승인 2017.01.21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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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14명에 식품 공학 진학 지도
하상도 교수·윤승철 미8군 심사관 등 11명 재능 기부

△고등학생들을 위한 식품공학과 멘토링에서 하상도 교수을 비롯한 11명의 멘토들과 학생들이 미래 식품전문가를 꿈꾸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미래 식품전문가 양성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21일 중앙대학교 102관 309호에서는 사회적 멘토 모임 까페  '식품공학 "The 지식" 가공식품을 말하다'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자리로, 식품업계 전문가들이 멘토로 나서 미래 식품전문가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에게 노하우를 비롯해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 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21번째를 맞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하상도 교수(중앙대학교 식품공학부)를 메인 멘토로 박세웅 식품상생협회 팀장, 전민영 J.REESH 멘토, 윤승철 미8군 식품안전인증 심사관을 비롯해 식품공학과 대학생 등 총 11명이  재능을 기부했다. 멘티 학생은 14명이다.

설명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식품공학이 무엇인지 정보가 부족해서 이번 설명회에 지원했다"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알고 싶다" "식품공학의 전망이 궁금하다" "식품공학과 진학이 확정돼 참여했다" "제과 제빵을 목표로 하는데 식품공학과 관련성을 알고 싶다"는 등 다양한 참가 이유를 밝혔다.

△하상도 교수는 설명회 참가 학생들이 사전에 작성한 질문을 참고해, 식품공학에 대해 학생들의 궁금한 점위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하상도 교수는 "어떠한 진로를 정하더라도 발표는 매우 중요하며, 대기업에서는 주제를 주고 1시간 후에 발표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다. 고등학교 과정이 주입식 교육이라면 대학교는 이해를 필요로 하게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또한 하 교수는 "대학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있다"며 "대학에 입학할 때는 입학성적으로 더 좋은 대학이 나뉘지만 대학에 들어가고 나면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본인이 식품공학의 길을 걷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풀어나갔다. "현재 국내 식품산업은 과거와 달리 해외수출이 활발한 상황으로, 우리 식품의 세계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은 안전성이 확보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식품공학의 위상이 상당히 높고,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대학원 지원이 가장 후한 편이라며 대학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교수는 "대학은 수능 성적에 따라 서열이 정해지지만 대학원은 전혀 달라 학과와 교수의 능력에 따라 서열이 정해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대학에 입학했더라도 대학원 과정에서는 열정과 열심 정도에 따라 원하는 수준의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후 학생들은 설명회에 참가한 소감을 차례대로 발표했는데, "질문에 잘 대답해 주셔서 좋았다"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됐다." "좀 더 넓은 시야를 알수 있었다" 등의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박상용 단국대 식품공학과 학생(사진 중앙)은 자신이 고등학교 때 '식품공학'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고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회에 참가한 학생의 고민과 궁금증 등을 상담했다.

대학 교육·대학원 진학·국내 식품산업 세계화 등 조망
참가 학생 “새로운 식품 지식 충전…산업 시야 넓어져”  
  

한편 이날 멘토로 참여한 대학생 박상용(단국대, 식품공학과 2학년)군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박 군은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부모님의 권유로 간호학을 전공했지만 실습을 거듭하며 적성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평소 관심이 많았던 식품공학과로 재입학한 케이스다.

박 군은  당시 전공을 옮기려했을 때만해도 '식품공학'이라는 단어 조차도 생소할 때여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을 떠올렸다. 대학 진학 후 인터넷에서 우연히 '가공식품을 말하다' 까페를 접하게 돼 반가운 마음에 식품공학을 지원하려는 학생들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작년부터 멘토링 활동에 자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세웅 멘토(현 CJ산하 식품상생협회 팀장, 전 네슬레 생산/QA 근무)

△전민영 멘토(현 J.FRESH 푸드트럭, 식품공학-식품조리학-제과제빵학 전공)

△윤승철 멘토(현 미 8 군 Specialist : 식품안전인증 심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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