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해 요구르트·냉장반찬·냉동식품 유망
일본, 올해 요구르트·냉장반찬·냉동식품 유망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2.0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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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메이지유업 등 새로운 기능성으로 증산 경쟁
냉장반찬, 독신가구·맞벌이 수요 증가…1조 엔 넘어
냉동식품, 햄버거 등 직장 여성 저녁용 일품 메뉴 각광

올해 일본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품목으로 요구르트와 냉장 반찬, 도시락, 냉동식품 등이 꼽혔다고 최근 일본 경제신문이 밝혔다.

△슈퍼 구매담당이 꼽은 2017년 성장품목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해당 매체가 슈퍼 식품 구매담당 149명를 대상으로 2017년 성장품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장이 기대된다는 답변이 80%를 넘을 정도로 첫 번째로 꼽힌 것이 ‘요구르트’다.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의식 고조와 고령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60%가 넘는 답변자들이 냉동반찬과 도식락, 냉동식품의 성장을 꼽았는데, 이는 ‘시간 단축’을 필요로 하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진화하고 있는 ‘요구르트’ 시장

최근 일본 요구르트 시장은 유산균의 면역력 향상 기능과 헬리코박터 필로리균 퇴치 및 통풍의 원인인 푸린체 흡수 완화 기능 등을 강조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진화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 ‘메이지’는 지금까지 없었던 기능인 푸린체 흡수 완화 기능을 강조한 ‘프루비오’를 2015년 발매하면서, 요구르트 시장 성장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 프루비오가 인기를 끌자, 2016년 11월 50억 엔을 투자해 드링크 타입 요구르트 생산을 10% 확대했다.

업계 2위인 모리나가 유업도 장까지 살아가는 건강 기능을 강조한 ‘비피더스’ 등이 호조를 보이자, 작년 10월 200억 엔을 투자해 증산 결정했다.

이처럼 일본 요구르트 시장은 건강의식 향상으로 인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메이지 유업은 2015년 일본 요구르트 시장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3880억 엔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능으로 요구르트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제품들.

◇냉장 반찬·냉동식품도 인기

최근 고령화에 따른 단신세대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맞벌이 증가에 따른 ‘먹을거리의 외부화’는 냉장반찬과 냉동식품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퍼 구매담당자가 꼽은 식품분야 성장품목에서도 냉장 반찬과 도시락, 냉동식품이 각각 2위, 3위로 꼽혔다.

또 확대일로에 있는 냉장반찬 시장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는 수퍼업계서도 냉장 반찬 매출이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해 2016년에는 1조 엔을 초과하며 수요가 높다. 따라서 이들 업계에서는 투자를 확대해 생산을 늘리고 있는데, 실례로 와카야마현에 기반을 둔 수퍼 ‘오쿠와’는 38억 엔을 투자해 9년 만에 반찬 공장을 신설해 생산능력로 2배로 확대했다. 또한 사이타마현의 수퍼 ‘야오코’도 30억 엔을 투자해 2017년 중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확대되고 있는 냉장 반찬시장(좌) 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루하니치로 냉동식품(우)

성장품목으로 3위를 차지한 냉동식품은 일하는 여성의 증가에 따라 최근 기업들이 저녁 식사를 하나로 끝낼 수 있는 일품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냉동식품에 대한 높아지는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8월 저녁 반찬용으로 햄버거 등 메뉴를 추가한 이후 냉동식품 매출이 전년대비 20%가량 증가했다. 또한, 냉동식품 제조기업인 ‘마루하니치로’의 2016년 4~12월 영업이익은 요리사의 전문 기술을 강조한 냉동 볶음밥 등의 인기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230억 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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