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치가 작년 중국 수출 역대 최대 규모인 44만1000달러를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작년 대중국 김치 수출액이 44만1000 달러를 기록하며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수출액인 10만1000달러 대비 336%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작년 전체 김치 수출액도 미국(17%↑), 대만(8.3%↑), 일본(5.7%↑)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7890만 달러를 달성, 2015년 7354만6000달러와 비교해 7.3% 가량 증가했다.
무엇보다 중국 김치 수출이 증가된 점이 고무되는데,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2015년 11월 19일부터 김치 수입위생기준을 개정해 대중국 김치 수출을 재개한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중국 정부의 엄격한 김치류 수입위생 기준 때문에 우리나라 김치의 수출이 어려웠지만 농식품부가 발효과정에서 대장균이 사멸하는 발효식품의 과학적인 특성을 감안한 기준 개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 이를 중국 측에서 수용했다.
또한 전체 김치 수출 총액이 증가한 이유는 대중국 수출 증가와 더불어 엔화 등 환율의 증가 및 시장개척, 한인마켓 증가 등으로 인한 미국, 대만, 일본 등 기존 우리나라 김치 주력 수출국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김치 수출의 호조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관계부처, 산업계 및 연구계 등과 함께 김치 수출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대만 등도 호조세
전체 7800만 불로 7.3% 증가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국내외 김장 문화 체험과 시식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수출 대상 국가별 시장성 조사 및 상품 발굴, 기술 개발, 수출 마케팅 지원 등 정책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현지인 대상 국내외 김장 시연 및 시식, 중국 현지 32가지 중국 김치요리책 발간, 중국인이 좋아하는 김치 선호도 조사 등을 실시하고, 각 국가별 식문화에 맞는 김치 개발, 국외 현지 소비 트렌드와 부합되는 간편식 김치요리 상품의 시장성 조사 및 상품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 등 국산 김치를 둘러싸고 있는 여건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김치 수출 증가는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국산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수출 현황](단위=톤, 천$)
구분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
국가 |
중량 |
금액 |
중량 |
금액 |
중량 |
금액 |
중량 |
금액 |
중량 |
금액 |
일본 |
21,450 |
84,588 |
19,211 |
65,851 |
16,968 |
56,615 |
14,820 |
44,548 |
14,045 |
47,076 |
미국 |
1,047 |
3,873 |
1,206 |
4,946 |
1,296 |
4,936 |
1,463 |
5,340 |
1,805 |
6,248 |
홍콩 |
903 |
3,286 |
937 |
3,567 |
1,229 |
4,691 |
1,199 |
4,543 |
1,242 |
4,285 |
대만 |
1,021 |
2,747 |
877 |
2,427 |
1,114 |
3,028 |
1,220 |
3,540 |
1,377 |
3,832 |
호주 |
413 |
1,451 |
461 |
1,651 |
598 |
2,051 |
704 |
2,273 |
667 |
2,059 |
중국 |
4 |
15 |
- |
0.1 |
3 |
16 |
25 |
101 |
111 |
441 |
기타 |
2,826 |
10,648 |
2,939 |
10,834.9 |
3,534 |
12,696 |
3,680 |
13,201 |
4,244 |
14,959 |
합계 |
27,664 |
106,608 |
25,631 |
89,277 |
24,742 |
84,033 |
23,111 |
73,546 |
23,491 |
78,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