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국내 초콜릿 시장

1조 원대 정체…수출은 몽골 베트남 등 세자릿수 급증
1인당 연간 600g 소비…세계 1위 스위스와 15배 차이

국내 초콜릿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1.7% 증가율에 불과할 정도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수입액도 수출량의 약 10배 규모를 이루지만 한류 등 영향으로 최근 5년간 몽골,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가 뚜렷해 주목을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에서 발간한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초콜릿 편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시장규모는 ’15년 출하액 기준 1조1567억 원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1조 원이 넘는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시장을 놓고 보면 사정은 다르다. 영국의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Canadean에 의하면 세계 초콜릿 시장 규모는 ’15년 기준 약 864억2000만 달러(97조8000억 원)다. 이중 미국이 전체 시장의 23.3%(201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5.3%, 우리나라는 1.2%에 불과하다.

초콜릿류 국내 출하액(단위=백만 원)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초콜릿류(합계)	1,079,198	1,155,902	1,121,049	1,056,640	1,156,737

※ 각 연도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입 면에서도 수입량이 월등하다. 2015년 국내 초콜릿 수출규모는 2268만 달러에 그쳤지만 수입 규모는 2억114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미국에서의 수입이 18.5%에 달했고 벨기에, 독일에서의 수입도 2011년 보다 각각 31.3%, 302.8% 늘었다.

단 수출은 현재 중국(42.2%), 홍콩(14.1%), 일본(12.0%) 등 3개국이 전체 68.3%에 달할 정도로 편중돼 있지만 한류 영향에 힘입어 이 기간 몽골 309.6%, 베트남 109.6%, 태국 205.8% 등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체 43.2% 증가했다.

국내 소비량을 보면 ’15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607g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g짜리 판 초콜릿 기준 환산 시 전년대비 8.7개 증가한 것이다. 반면 세계 초콜릿 소비량 1위인 스위스의 경우 국민 1인당 초콜릿 소비량이 9kg에 달해 우리나라와 약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 추이

구 분	2011	2012	2013	2014	2015
1인당 초콜릿 소비량(g)	556	567	580	593	607
70g짜리 판초콜릿 기준 환산(개)	7.9	8.1	8.3	8.5	8.7

※ 1인당 초콜릿 소비량(g) = 연간 초콜릿 판매량 ÷ 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수
1) 연간 초콜릿 판매량은 Canadean intelligence의 초콜릿 판매량 기준임

초콜릿류는 대부분 B2C 시장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대형할인점(29.5%)과 체인슈퍼(22.2%), 편의점(20.2%)에서 주로 판매돼 ’15년 기준 9712억 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초코파이류 비중이 26.1%로 가장 높았고, 초코바 형태가 17.1%, 초코과자 15.6%로 각각 조사됐다. 가장 흔한 형태였던 판 모양 초콜릿의 판매 비중은 상대적으로 8.8%에 그쳤다.

또한 분기별로 판매 특징이 나타났는데, 2~3월 밸런타인데이 및 화이트데이,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이벤트, 12월 크리스마스 등으로 1분기와 4분기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초코파이 26%로 최고…초코바·초코과자·판형 초콜릿 순
발렌타인 데이·수능·크리스마스 등 1·4분기에 매출 껑충
수입은 2억 1100만 불 규모…미국·벨기에·독일 비중 높아

주요 국가별 초콜릿류 수출 현황

국가	수출량(톤)					수출액(천$)
국가	2011	2012	2013	2014	2015	2011	2012	2013	2014	2015
중국	562	961	1,022	732	989	6,241	9,672	9,124	9,280	9,582
일본	417	481	399	343	415	2,808	4,299	2,868	2,477	2,717
홍콩	262	263	256	286	291	2,101	2,268	2,432	3,045	3,203
몽골	36	56	49	164	147	249	351	371	1,175	1,020
베트남	34	32	46	68	60	187	172	269	468	392
태국	14	48	34	33	39	224	569	544	576	685
기타	887	1,142	1,065	1,227	761	4,026	6,063	6,906	7,330	5,085
합계	2,212	2,983	2,871	2,853	2,702	15,836	23,394	22,514	24,351	22,684

국가	수입량(톤)					수입액(천$)
국가	2011	2012	2013	2014	2015	2011	2012	2013	2014	2015
미국	7,898	7,301	8,452	6,827	6,235	46,736	47,401	51,679	44,486	39,127
중국	851	1,065	2,781	4,318	4,931	2,562	4,200	13,091	27,690	33,634
이탈리아	1,668	2,073	2,407	2,718	2,657	28,651	26,499	27,677	29,059	28,766
벨기에	2,095	1,970	2,585	2,886	2,798	16,852	18,471	22,029	24,416	22,130
독일	577	982	2,442	2,607	2,674	5,146	8,964	19,987	20,803	20,729
기타	13,475	12,794	11,295	11,313	11,772	66,070	64,022	61,174	66,120	67,040
합계	26,563	26,185	29,962	30,669	31,066	166,017	169,557	195,637	212,574	211,426

※ 관세법령정보포털, 관세청
1) HS코드 1806.20.1000(초콜릿 및 초콜릿과자, 무게 2kg 초과), 1806.31.1000(초콜릿 및 초콜릿과자, 블록, 슬랩, 비아상 / 다른 것으로 속을 채운 것), 1806.32.1000(초콜릿 및 초콜릿과자, 블록, 슬랩, 비아상 / 속을 채우지 않은 것), 1806.90.1000(초콜릿 및 초콜릿과자, 무게 2kg 초과 / 블록, 슬랩, 비아상의 것 이외 기타)의 합계값임

초콜릿류 생산 및 수출입 현황, 유통·판매 현황, 소비특성 등 ‘정부3.0 맞춤형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 게재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초콜릿류 시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초콜릿류 소매시장 규모(단위=백만 원, %)

구분	2013		2014		2015
구분	매출액	비중	매출액	비중	매출액	비중
초코파이류	282,052	(28.2)	264,481	(26.8)	253,966	(26.1)
초코바	166,098	(16.6)	167,072	(17.0)	166,098	(17.1)
초코과자	151,534	(15.1)	167,047	(17.0)	151,534	(15.6)
미니&쉘1)	147,716	(14.8)	151,823	(15.4)	147,716	(15.2)
판 초콜릿	85,344	(8.5)	77,589	(7.9)	85,344	(8.8)
초코볼	68,790	(6.9)	69,298	(7.0)	68,790	(7.1)
노벨티2)	4,046	(0.4)	4,891	(0.5)	4,046	(0.4)
기 타	95,040	(9.5)	82,873	(8.4)	93,704	(9.6)
합 계	1,000,620	(100.0)	985,074	(100.0)	971,198	(100.0)

※ 식품산업통계정보(www.atfis.or.kr) 품목별 소매점 매출액 기준
※ 초콜릿류 소비시장 규모는 대형할인점, 체인슈퍼, 편의점, 백화점, 독립슈퍼, 일반식품점의 6대 채널의 매출액 규모의 합으로 온라인 등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음
1) 미니&쉘 : 한입 크기의 작은 사이즈 초콜릿으로, 아몬드, 과일 등이 안에 들어가 있는 초콜릿
2) 노벨티 : 캐릭터 모양으로 제작되거나 장난감 등이 동봉된 제품

김현옥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