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 발효학교 과정의 일환, 수강생 40여명 참여
충북 오송에 있는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16일 장 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샘표가 매년 진행하는 우리맛 발효학교의 교과과정 중 하나인 장 담그기 행사에는 수강생 40여 명이 샘표 우리맛연구팀 연구원의 지도에 따라 겨우내 띄운 메주를 손질한 뒤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간수(소금물)의 온도와 염도를 가늠해 항아리에 붓는 등 전통 장을 담궜다.
이날 담은 장은 40~50일의 숙성기간을 거쳐 오는 4월 초에 장 가르기를 통해 간장과 된장으로 나눈다.
대학생 서유림 씨(26)는 “장을 담그는 것은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한 일인데 기업 차원에서 이런 기회를 마련해줘 쉽고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샘표 이윤아 발효학교 담당자는 “도시에서 전통 장을 담그는 방법을 배울 기회가 많지 않다”면서 “우리 식문화 속에서 장이 가진 가치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장 담그기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는 지난 2013년부터 샘표가 진행하는 교육 과정으로 장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발효에 대해 인문, 과학, 영양, 맛 등 다각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있다. 참가 모집은 매년 10월에 있으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실습 등 총 12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샘표는 지난 2006년부터 우리 전통 식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식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를 비롯 ‘샘표 된장학교’, 가족 문화체험 ‘샘표 아이장 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식품음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