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협회, 회원사 서비스·경영 효율성 제고
식품산업협회, 회원사 서비스·경영 효율성 제고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2.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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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지원본부 신설 등 조직 확대 개편…규제 개선 등 대외 업무 강화
이창환 회장 “식품 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전력”
정기 총회…유공자 표창도

식품산업협회가 임기 만료된 부회장에 이광호 고려대 교수를, 부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장에 오혜영 전 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을 각각 선임하는 등 조직 확대·개편을 통해 경영효율성 제고 및 책임경영 강화에 나섰다.

21일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창환)는 서울시청 소재 플라자호텔에서 ‘2017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규정 개정안을 상정했다.

△식품산업협회는 올해 예산 85억24만 원(일반·교육회계)과 연구원 예산 170억9418만 원을 심의·의결했다.

협회는 직제규정으로 식품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주요 현안 및 이슈 선점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로 산업지원본부를 신설한다. 산업본부장 책임 하에 식품안전부 위생관리부 산업진흥부 업무를 통합·조정키로 했다.

또한 부설 식품과학연구원 부원장 직제를 신설해 연구원 독립경영체계 기반 조성 및 조직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획업무부와 운영지원팀은 부원장 직속으로 운영한다. 부원장에는 김정년 식품산업안전부장이 선임됐다.

△이광호 상근부회장
이 자리에서 신임 이광호 상근부회장은 회원사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위생교육 △대정부 건의 △규제 개선 등 서비스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회원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고 본다. 백수오 등 문제로 바닥으로 떨어진 업계 신뢰 회복은 물론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정보제공, 학술대회 등 플랫폼 구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규제 개선에 앞장선다는 방침인데, 그는 “기술이 발전하면 룰이 바뀐다. 향후 3~4년 뒤엔 기술이 더욱 진화돼 룰도 더욱 바뀔 것이다. 협회는 이러한 룰이 시대 흐름에 맞게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주장했다.

식약처 제도 개선-농식품부와 원료 수급 등 논의
산업부와는 FTA 등 협상 시 업계 의견 반영 추진
수출 신시장 개척단 파견 병행 마케팅 지원 늘려

△오혜영 연구원장
오혜영 식품과학연구원장은 올해 변화와 발전을 목표로 삼고 회원사가 원하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연구 능력을 보다 강화해 회원사에서 할 수 없는 연구 분야를 중점 추진, 안전 확보를 통한 소비자 신뢰 개선에 주력한다.

이의 일환으로 연구원은 가공식품 나트륨 저감화 가이드라인을 개발 및 주요 수출국 식품첨가물 유해물질 조사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내년까지 식품첨가물안전성 평가 연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신규 수요 발굴을 위해 시험법 및 기타 분석도 적극 수행한다.

이러한 조직 확대·개편을 통해 협회는 올해 회원사가 가장 필요로 대정부와의 대외협력 업무 강화할 방침인데, 식약처와는 재검사, 건강위해가능 영양성분 등 관련 법령의 합리적 개정 및 나트륨표시제 제정, 당류저감화 추진 등 관련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통한 합리적 제도 개선을 유도하고, 농식품부와 식품산업 R&D 과제발굴, 국산원료 수급안정 및 조달체계 구축 등 기업 친화적 산업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또한 공정위와는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 공정위 소관법률 제·개정 관련 정책건의 활동을 강화하고, 산업부와는 업계 수출 애로사항 개선을 위해 FTA, RECP, TPP 협상 등에 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공동 대응전략 마련에 만전을 가한다.

아울러 환경부와는 재활용 및 폐기물 분담금 등 합리적 설정 기준 제시 및 식품업계 온실가스 감축부담 완화 및 정책 참여유도를 위한 지원활동 강화를, 동반위와는 올해 장류 두부 면류 등 18개 중소기업 적합업종 기간만료 품목 기간 연장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은 물론 식품산업 특성에 맞는 동반성장지수 평가항목을 발굴해 건의한다.

이와 함께 중기청과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교류협력을 확대해 중견기업 정책 발굴 및 참여를 지원한다.

이광호 부회장 “회원사 니즈 충족… 발전 플랫폼 구축”
오혜영 식품과학연구원장 “연구 강화로 회원사 지원” 

△식약처장상 수상자들이 이창환 회장과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크라운제과 정선옥 팀장, SPC그룹 신민성 과장, 협회 박지원 과장, 협회 이창환 회장, 협회 문병곤 대리, 협회 심현수 대리, 연구원 홍은미 책임연구원, 연구원 김수미 책임연구원.

회원사 중심 지원도 보다 활성화한다. 식품관련 정보제공 등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주요현안 및 이슈에 대해서는 연구용역을 추진해 합리적인 정책·제도 방향을 모색한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가공식품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신시장 개척단 파견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대폭 늘린다.

아울러 최근 기업 애로사항 중 하나인 대두, 적두 등 원료 공동 구매 및 생크림, 계란 등과 같은 탄력관세 신규품목도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콘텐츠 제작 및 온라인 교육 평가시스템 도입, 교육자문위원회 운영 등 식품위생교육 내실도 보다 강화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올해 전년대비 18.9% 늘어난 85억24만 원(일반·교육회계)의 예산안과 작년 보다 30% 낮춘 170억9418만 원(특별회계) 규모의 연구원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창환 회장
이창환 회장은 “올해 협회는 회원사 기대에 부응하고, 식품산업이 국민 신뢰를 얻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위상을 인정받는 중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식품안전과 식품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농식품부 장관상에는 △굿모닝서울 정재적 전무 △SPC그룹 전영수 과장 △협회 한상호 대리가, 식약처장상에는 △크라운제과 정선옥 팀장 △SPC그룹 신민성 과장 △협회 박지원 과장 △협회 문병곤 대리 △협회 심현수 대리 △연구원 홍은미 책임연구원 △연구원 김수미 책임연구원 △연구원 이윤희 책임연구원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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