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 산업 활성화 방안 다각 강구
장류 산업 활성화 방안 다각 강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2.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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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조합 정총…1인 가구용 제품 다양화·온라인 몰 정착·해외 진출 등 추진

서구화된 식습관과 가정간편식 증가로 갈수록 감소하는 국내 장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장류조합은 올해 △장류 온라인몰 ‘JANG JANG MALL’ 정착 △글로벌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역량강화 △신규 공동사업 개발 △정부지원사업 제안·추진 △산학연 자문위원회 활용 중장기적 사업추진 등을 중장기사업 수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장류 품질안정화 사업을 중점 추진, 식품안전 오염물질·유해물질 저감화를 위한 정부 연계 TF팀 운영 등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임태기 이사장
한국장류조합(이사장 임태기)은 27일 잠실관광호텔에서 개최된 ‘제55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밝히고 올해 예산 6억952만 원을 승인·의결했다. 전년대비 21.7% 감액한 금액이다.

이는 국내 장류시장 위축에 따른 조치로,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작년 간장시장은 2000억 원 시장이 무너지며 전년 보다 9.3% 하락한 1942억 원에 그쳤다. 고추장 시장 역시 14% 감소한 1758억 원에 머물렀다.

업계에선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서구식 식습관이 익숙한 1인 가구의 증가 및 완제품 형태로 나오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세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간편식 시장은 작년 전년과 비교해 22.6%가 증가했다.

이에 업계는 소포장 제품 개발 및 전통장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한식양념 등으로 편의성을 높이며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임태기 이사장은 “장류산업의 침체로 장류업계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조합은 작년부터 불요불급한 사업을 정비해 조합비, 대두구매수수료 인하 등을 단행했으며, 올해 역시 조합원 검사수수료 30%를 줄이는 등 총 1억2000만 원의 예산을 경감했다”며 “이와 함께 한미 FTA 대두 공급가격 조정 및 원부재료 공동구매사업을 강화하고 밀가루, 밀쌀 등 우량공급처를 발굴해 업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올해 역시 조합은 하반기 만료되는 중소기업적합업종 재지정 제도 유지에 노력을 다하고, 고품질의 저렴한 대두공급 마련은 물론 장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장류 판매몰인 ‘JANG JANG MALL’ 정착 등 사업을 중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임 이사장은 “조합원 역시 1인 가구 등 수요에 맞는 제품의 다양화 추진과 해썹, GMO표시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맞춰 식품안전에 만전을 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中企 적합업종 재지정 유지키로
원료 수급 원활화-품질 안정화 사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활성화 모색도

△식약처 표창을 수상한 몽고진발효 김정윤 대표(오른쪽)가 임태기 이사장으로부터 상장을 수여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올해 장류조합은 농식품부, 중기청, 산업부 등 정부 R&D 기술개발사업 등을 적극 전개해 장류 품질안정화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인데, 식품안전 관련 오염물질·유해물질 저감화를 위한 정부지원사업 협력체계 유지 및 검토를 위해 정부 연계 TF팀을 운영한다.

또한 TRQ, FTA 등 수입대두 공급 및 비축물자 공급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를 확보하고, 원·부재료 공동구매 활성화로 수급불균형 최소화를 위한 공급업체 다변화 및 유통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사업 추진도 본격화한다. 해외영농쿼터(러시아 산) 대두 직수입 방안을 꾀하고, 일본 중국 등 해외 관련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상호 정보 교환, 현지 시장조사 등 해외 교류사업에 주력한다.

아울러 오는 9월 30일부로 만료되는 중소기업적합업종에 따른 대책으로 중소기업중앙회 및 관련 협동조합 공동 대응방안도 마련한다.

조합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협력 방안 모색 및 동반성장위원회 중재를 통한 대·중소기업 기술교류 및 협업화 추진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활성화 추진 사업을 적극 모색한다.

이 밖에 조합 운영 내실화를 위해 조합 정보화 시스템 운영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관련 정부 정책 및 R&D지원사업, 법 개정, 신규 정보, 기술정보 등 정보를 회원사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기존 추진 중인 식품위생검사기관 검사시스템 운영 안정화를 위해 장류 외 어육가공품, 조미식품. 소스, 면류 등으로 검사를 확대하는 등 사업안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편 이날 회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시상식이 개최됐는데, 몽고진발효 김정윤 대표가 식약처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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