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괜찮아’…혼밥족 선호 메뉴 ‘도시락’ ‘고기’
‘혼자서도 괜찮아’…혼밥족 선호 메뉴 ‘도시락’ ‘고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2.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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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구워먹기’ 신공도 대중화…라면, 샐러드, 치킨도 선호
닐슨코리아, ‘혼밥’ 관련 SNS 등 빅데이터 분석 발표

1인 가구 증가로 식품 트렌드도 바뀌고 있는 요즘 혼밥족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도시락’과 ‘고기’ ‘라면’ 등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대표 신은희)는 작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간 ‘혼밥’과 관련된 국내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버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혼밥족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메뉴는 ‘도시락’과 ‘고기’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상에서 ‘혼밥’과 관련된 버즈량은 월 평균 2만여 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1월 3000여 건에 불과하던 것에서 올해 1월에는 4만여 건으로 13배 이상 증가했다.

‘혼밥’과 관련된 음식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도시락’의 버즈량이 1만 2000여 건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기’가 1만여 건, 라면 7000여 건, 샐러드 5000여 건, 치킨 4000여 건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혼자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메뉴로 인식돼 있는 ‘고기’가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이 눈길을 끈다. ‘혼자 고기 구워먹기’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대중적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혼자 밥을 먹는 시간은 저녁이 2만여 건, 점심은 1만 6000여 건, 아침 1만 1000여 건으로, ‘혼자 먹는 저녁 식사’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장소로는 식당, 편의점, 집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는 “혼밥족을 겨냥한 ‘혼밥 전용 식당’이 곳곳에 생겨날 정도로 혼밥족은 이제 국내 식품·외식산업의 또 다른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혼밥족의 숨은 니즈를 발굴하고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혼밥 관련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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