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158)]식품취급자의 위생관리 중요성
[C.S 칼럼(158)]식품취급자의 위생관리 중요성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3.0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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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 위생 수칙 자발적 습관화 중요
‘왜?’ 라는 질문에 답하는 능동력 유발해야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적재적소 적임자를 선임해 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식품의 품질은 해당 식품을 취급하는 작업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아무리 고가 설비를 보유하고 질 좋고 값 비싼 원료를 투입해 제품을 생산할지라도 작업자가 위생개념이 분명하지 않고 잘못된 개념과 습관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물질이나 품질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식품회사에 신입사원 입사 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 위생교육이다. 잘못된 개념이 자리 잡기 전에 철저한 위생관념과 중요성을 일깨우고 위생수칙에 대한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습관화가 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식품업계 경영자들의 하소연을 자주 듣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잘못된 위생개념과 품질에 대한 인식이 박혀있는 직원들은 아무리 교육을 시키고 주의를 주며 변화의 기회를 줘도 개선될 기미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데려와 기초부터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편이 낫다는 경우도 있다.

식품 생산 공장작업자 기본적인 수칙부터 정리해 보면 작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작업장 출입 시 개인별 지급된 위생복, 위생화, 위생모, 위생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지급 품목에 대해서는 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물과 접촉하지 않게 해야 한다. 이중 위생모는 머리카락과 귀 부위가 보이지 않게 한다.

마스크는 코 부위를 눌러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작업자는 작업장 출입 시 불필요한 개인 사물을 지참하지 말아야 한다. 작업장 내에서는 흡연 취식을 금하고, 불필요한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품 생산현장 작업자라면 작업장 출입 시 이러한 기본적인 수칙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문제는 머리로 알고 있는 점과 왜 이러한 위생수칙을 지켜야하는지, 또 그 중요성이 어떠한지 자발적으로 습관화하는 위생습관하고는 천지차이인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방법도 좀 더 효과적으로 실시하지 않으면 교육받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고 동의를 하지만 뒤돌아서면 옛 습관으로 되돌아가는 그야말로 효과가 거의 없는 교육이 되고 마는 것이다. 때문에 경영자들은 직원들 마음에 ‘왜(Why)’라는 것에 명쾌한 답이 되도록 교육을 해야 한다.

중소업체 기술지도차 방문 시 해당 회사 대표가 부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새로 입사한 나이 드신 아주머니가 아무리 교육을 하고 몇 차례 주의를 줘도 위생모자 밖으로 머리카락이 상당히 많이 나오게 형식적으로 쓴다는 것이다. 그래서 점검 나온 외부 손님이 현장에서 한 번 이야기를 하면 효과가 더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내부 교육으로 변화가 쉽지 않을 때 외부 관계자를 통해 교육이나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면 같은 내용이라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를 것은 분명하다. 중요한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을 한 가지라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디지털시대에 몰라서가 아니라 왜 그것을 해야 하고, 그 일이 왜 그리 중요한지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실행의 첫 발을 내딛지 못하는 것이다.

이물질 혼입 예방을 위해 ‘왜’라는 질문에 답하고 스스로 동기를 갖도록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교육방법을 모색해 실시하는 1시간의 교육이 때로는 오랜 기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주입식 교육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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