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친환경 저온 유통 컨테이너 개발
신선식품 친환경 저온 유통 컨테이너 개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7.03.0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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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硏 권기현 박사팀…과채류 등 10일 이상 품질 유지
2건 특허·1건 기술 이전

신선식품의 유통과정 중 품질유지를 위한 저에너지 수·배송 컨테이너가 개발돼 친환경 저온유통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국내 신선식품은 우유와 식육 등 일부 식품을 제외하고 저온유통시스템을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과채류 등 유통과정에서 품질열화 및 안전성이 훼손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권기현 박사
이러한 가운데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스마트유통시스템 권기현 박사 연구팀은 신선식품 수송용 재활용 에너지인 PCM(phase change material) 및 지속형 에너지인 열전소자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통합형 저에너지 수배송 컨테이너를 개발해 신선식품의 품질저하 없는 장기간 수・배송이 가능해졌다.

연구팀은 10일 이상 장기간 수배송이 가능함을 확인했으며, 소고기의 경우 현재 상용화된 EPS 박스에 비해 유통 중 품질을 5일 이상 오래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를 통해 ‘저장 수송 용기의 온도 조절 방법’과 ‘높은 엔탈피를 갖는 잠열재 조성물(0℃)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2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1건의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또한 ‘열전소자 장치 및 플라즈마 처리에 의한 소고기의 저장 중 품질특성’과 ‘PCM을 장착한 열전소자 냉각시스템의 저장 중 피망의 품질 평가’등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현재 연구팀은 개발한 차세대 수배송 컨테이너를 활용해 다양한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저온유통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수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신선도 연장과 저온유통환경 제어시스템 개발 ’등의 후속 연구에 개발된 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권기현 박사는 “국내의 신선식품 유통환경에 적합한 저비용 고효율 에너지 공정을 적용해 산지에서부터 소비자까지 품질과 안전이 보장되는 저온 유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번 개발된 기술이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저에너지 저온유통시스템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며, 지구환경보전이라는 최근의 소비자 관심 충족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신선식품에 대한 고품질 및 안전성의 확보가 가능해 소비자 신뢰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며 신선식품별 저온유통시스템 확립을 위한 후속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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