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159)]정확한 식품이물질 검사의 중요성
[C.S 칼럼(159)]정확한 식품이물질 검사의 중요성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3.13 01: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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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 혼입 원인 판정 분쟁 해결의 기초
소비자 신뢰·알권리·재발 방지 위해 필요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가공식품을 먹던 도중 머리카락이 나오거나 음료수를 마시다 책상 위에 잠시 놓고 옆 사람과 이야기 하다 다시 마시던 중 파리가 나왔다. 또한 통조림을 다 먹고 빈 깡통을 버리려다 이상한 소리가 나서 보니 동전하나가 나왔다.

이러한 이물질 발생 시 “해당 이물질이 언제 어느 경로로 혼입 됐을까”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가 해당 제품 개봉 후 먹던 중 혼입이 될 수도 있고, 생산단계에서 또는 유통·보관 단계에서 유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품원료 중 농수축산물이 많은 까닭에 이물질 혼입은 원료채취 단계, 전처리 또는 가공단계 및 포장용기 등 혼입 개연성이 있는 곳은 많다. 그렇기에 해당 이물질 혼입단계를 특정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분석·발표한 작년 이물질 접수 총 5332건 중 제조단계 혼입 이물질 12.9%, 소비·유통 단계 혼입 28%, 오인신고 14.6%로 나타났다. 반면 판정불가는 무려 44.5%에 이른다. 그만큼 정확한 혼입단계 판정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

정확한 판단은 혼입 재발 방지는 물론 소비자와 기업간 분쟁 발생 시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서라도 일단 발견된 이물질의 종류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에서는 고객으로부터 접수된 이물질 클레임건에 대해 불만해결뿐 아니라 정확한 검사와 원인분석에 대한 신속·과학적인 진행이 필요하다. 자칫 제 식구 감싸기 식 검사가 진행돼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물질시험법은 제품유형에 따라 체분별법, 여과법, 부상법, 풍력법, 침전(침강)법, 육안관찰법, 광전법, X선투과법, 정전기법, 형광법 등이 있다.

가열공정이 있는 식품의 경우에는 생물학적 이물질 발생 시 카탈라아제 테스트 등을 통해 간단히 생산 공정에서 혼입된 것인지, 개봉 후 소비단계에서 혼입된 것인지를 판별할 수 있다.

동전이나 경질 이물질의 경우에는 생산단계 이물질 선별장치와 제어설비 그리고 최종단계 금속검출기와 X-Ray검사기 등에 해당 이물질을 실제 동일상품 용기에 밀봉시켜 수차례 통과시켜 봤을 때 검출기능이 신뢰할 만한 것인지 등에 대해 검사해야 한다.

검사결과에 대해 해당 고객에게 해명을 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어떻게 취했는지 상세히 설명한다면 불만고객은 오히려 기업의 성의 있는 조치에 신뢰가 형성되고 충성고객으로 바뀔 가능성도 높다.

갈수록 새롭고 다양한 식품원료가 이용되고 신상품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곤충을 원료로 한 식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원료가 다양할수록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이물질 클레임 발생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식품기업에서는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기회의 장에서는 기회를 살리면서 얻게 되는 유익들도 많지만 그 이면에는 부수적으로 발생될 수밖에 없는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반드시 뒤따른다는 점을 간과한다면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발생되는 이물질에 대한 검사와 발생 원인분석은 회사 및 소비자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철저하고 신속하게 과학적으로 비중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

분쟁소지가 있는 건의 경우 자사 검사결과에 대해 소비자나 관계기관에서 신뢰성 시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성이 있는 제3의 기관에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가는 기업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이런 검사체계를 갖춰 객관성 있고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의뢰해 그 결과를 가지고 소비자에게 해명하는 방법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이물검사가 재발방지조치에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비결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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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균 2021-08-19 06:05:01
인터넷에서 구입한 냉면(막국수?)을 먹는데 지꺼기에 이물질이 서걱서걱 하네요.
검은색이며 모래와 유사하게 서걱서걱 숫가락에 걸리네요.
약 1주일여를 그냥 놔 두어 보았는데 조금도 변하지 않고 똑같이 서걱서걱 하네요.
이 물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식약처 말고 성분분석 해주는 곳이 없을까요?
냉면에 넣었던 소스와 서걱서걱하는 이물질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