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 프리 쌀과자 개발성공…밀가루 과자 대체할까
글루텐 프리 쌀과자 개발성공…밀가루 과자 대체할까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7.03.21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연구원, 습식분쇄·공정개선 바삭한 식감에 소화 용이 팽화 쌀과자 선봬

소화가 잘 되고 바삭한 식감의 쌀 과자(뻥튀기)가 새롭게 개발돼 밀가루로 만든 과자를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식품가공기술연구센터 박종대 박사 연구팀은 밀가루 과자를 대체하기 위해 셀리악병(celiac disease)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율이 현저히 낮은 팽화 쌀과자(뻥튀기)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밀가루 원료를 대부분 사용하는 과자시장에서 유탕처리·글루텐 민감성을 가지는 소비자들은 섭취에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 미주 시장 소비자 중 5% 이상이 장내 알레르기 증상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 역시 점차 증가세다.

연구팀은 유탕처리 밀가루나 글루텐을 배제하고 아밀로오스 함량과 종류별 도정도를 달리한 쌀을 원료로 순수 습식쌀가루만을 이용해 온도별로 팽화시키고 최적 조직감과 기호도를 고려한 팽화 쌀 과자를 제조했다. 그 결과 최적 조건의 팽화로 소화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장기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팽화 쌀 과자 제조방법을 특허 출원하는 데 성공했다.

도정도는 5분도, 아밀로오스 함량은 21~25% 원료로 250℃ 팽화 처리한 쌀과자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은 관련 기업체에서 생산해 내수와 미주 시장 수출을 추진 중이다.

△팽화온도에 따른 팽화 쌀과자 외관 사진

박종대 박사는 “한국식품연구원은 정부의 쌀 수급조절 방법의 일환으로 쌀가공식품 개발 및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자 지난 20년간 꾸준히 노력하는 중”이라며 “이번의 소화가 용이한 팽화 쌀과자 개발도 노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팽화 쌀과자뿐만 아니라 서양 중심으로 소비자 요구가 강력히 요구되고 있는 글루텐프리 푸드 마켓에 다양한 쌀가공식품의 개발과 시장 진출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