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평창올림픽’서 물 환원 프로젝트
코카콜라 ‘평창올림픽’서 물 환원 프로젝트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03.2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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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조직위·강원도청 등과 수자원 관리 협약식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 지역 내 깨끗한 수자원 조성을 위해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가 손을 잡았다. 수자원 관리를 통해 정부·지역사회·기업간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환경 보호 거버넌스’를 형성하겠다는 취지다.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한국 코카콜라 시스템,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세계자연기금, 강원도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에코그린캠퍼스 등은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졌다.

‘세계 물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협약식에서 각 기관은 단기적으로는 친환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장기적으로는 통합적 유역권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왼쪽부터)코카콜라 박헌영 상무,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 강원도 맹성규 경제부지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희범 조직위원장, 국립공원공단 박보환 이사장, 에코그린캠퍼스 김정수 대표, 세계자연기금 윤세웅 대표 등이 업무협약 체결 뒤 친환경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올해 삼정호 내 습지 식생, 주변 관목 식재를 통해 목초지 중심 주변 생태계에 깨끗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서식지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집중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및 그 이후에도 지역사회 지속 가능한 수자원 조성 및 질뫼늪-삼정호 일대 통합적인 유역권 관리를 통해 해당 지역 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서식지를 보호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상지는 오대산국립공원 지역인 소황병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 수계와 질뫼늪에서 약 1.3km 하류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은 약 0.5헥타르(ha)다.

소용량만큼 자연에 물 돌려주는 글로벌 사업 일환
삼정호 주변의 수자원 확보 서식지 다양성 증진
한국원 자원 순환 모델…2025년엔 100% 달성 목표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경제·문화·환경·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 중 환경 올림픽은 가장 중요한 명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정부·시민사회·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코카콜라사의 ‘글로벌 물환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출발했다. ‘물환원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동일한 양의 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글로벌 수자원보호 프로그램이다.

2015년 기준 글로벌 코카콜라는 100%가 넘는 115%의 환원율을 달성했다. 전 세계 71개국 에서 약 248개의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각 국가의 정부, 시민 단체, 개별 민간단체 등 500개 이상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선 올해 처음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젝트를 출범, 올림픽 이후에도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물환원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전개로 오는 2025년 물환원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형제 코카콜라 상무
한국코카콜라 홍보부 총괄 박형제 상무는 “올해 목초지 중심 주변 생태계의 수자원 확보 및 서식지 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추진하고, 올림픽 기간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수자원 조성과 유역권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림픽을 계기로 정부·지역사회·기업이 협력해 유역권 관리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카콜라는 올해 물 환원률 10~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원 세계자연기금 박사
세계자연기금 김경원 환경생태학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물의 질과 양의 문제가 아닌 수자원 관리를 위한 통합적 관리 방안 마련을 기대한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인식 증진 프로젝트도 동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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