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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취임 5개월 맞은 aT 여인홍 사장 “농산물 수급 안전 기반 유통-수출-식품 사업 효율성 제고”농업-식품·외식 연계성 높여 국산 농산물 소비 증대
대담=이군호 본지 대표
정리=이재현 기자  |  ljh77@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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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7  19: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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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이 안정돼야 농가는 이익을 창출할 수 있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수급이 안정돼야 식품산업도 육성이 가능합니다. 수급 균형이 깨지면 우리 농산물은 가격 경쟁력을 잃어 수출까지 흔들립니다. 수급안정은 모든 사업의 기반입니다.”

부임 5개월을 맞은 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수급관리’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창출을 넘어 식품 수출·유통의 원활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aT는 올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합리화·과학화·체계화로 수급을 예측하고 원료 조달 문제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수급안정을 기반으로 유통, 수출, 식품 각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정부 정책을 선도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해 공공기관 고유의 농업정책 집행기능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은 aT의 향후 정책 방향이기도 하다.

   
 △여인홍 사장은 농산물 수급관리를 중점 추진해 식품·외식산업 발전의 근간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 역점사업 및 주요업무 추진 방향은.
▶‘농업인 소득 증대 및 농업의 지속발전을 선도’라는 기본적인 aT의 역할 수행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특히 수급안정을 기반으로 유통, 수출, 식품 각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식품산업과도 밀접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통해 농가소득 제고 및 민생안정에 총력을 가하고, 생산자-소비자 만족을 위해 다양한 판로를 제공, 경로간 경쟁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신유통 내실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한 동남아, 중동 등 미래 핵심시장을 적극 공략, 다변화하고 권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확대해 우리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식품산업 육성이 국산 농산물 수요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업과 식품·외식산업의 연계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출 시장 다변화하고 유망품목 마케팅 차별화 추진
전통식품 육성 위해 문화관 ‘이음’ 활용·판로 확대  
 

-중국발 사드 보복 조치로 올해 농식품수출 100억 달러 목표가 위태해졌다. 수출 확대 방안은? 또 중국과의 교역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최근 한한령(限韩令) 등 중국 견제가 심해지는 상황에서도 2월 말 기준 대중국 농식품 수출은 1억9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고, 3월 중순 기준에서도 2억4200만 달러로 7.2% 늘었다.

중국 aT지사(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와 국내 수출부서 협조를 통해 현지 동향을 지속 파악해 대응하고 라벨링 등록, 용수검사지원, 현지 통관, 검역 관련 법률 자문지원, 컨설팅 등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현지 대규모 행사, 온라인·B2B 마케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수출비중 50%에 달하는 일본 미국 중국 3개국에 집중돼 있는 농식품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시장다변화 T/F를 구성, 인도 브라질 카자흐스탄 남아공 이탈리아 5개국에 시장개척요원을 파견해 현지 시장조사 및 선도 진출업체를 지원하겠다.

아울러 동남아, 중동 할랄, 남미 등 미래 유망시장을 적극 공략해 기존 주력시장뿐 아니라 국가별, 지역별 시장특성 및 유망품목에 따른 마케팅 차별화를 꾀할 전략이다.

-청탁금지법으로 식품·외식업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수요 창출을 위한 복안은.
▶작년 청탁금지법 시행 이전 외식업 매출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10~12월 매출 수준은 74.27로 하락하며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수요를 일거에 발생시키기는 방법은 찾기 쉽지 않으므로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이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식품·외식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특히 중소 식품업체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교육, 정보제공, 컨설팅, 판로개척, 자금 등 종합적인 지원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농식품 수요를 늘리기 위해선 식품·외식업체들의 경쟁력이 중요한데.
▶농수산식품 기업지원센터에서 식품·외식업체에 대한 상담·교육·홍보·자금·수출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영세 식품업체의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중소식품기업협력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과 심층컨설팅을 통해 식품·외식업체 경영활성화를 도모하고, 식품기업들이 우수한 국내산 농산물 사용 여건 조성을 위한 정보인프라 구축, 융복합 사업 등 추진하고 있다.

특히 2월부터는 식품기업이 활용 가능한 농산물 생산 및 가공적성 정보를 파악, DB화해 제공하는 ‘원료농산물 생산자 정보시스템’ 서비스도 시작했다.

아울러 식품산업통계정보 제공(FIS) 등 식품인프라 마련 노력과 유통업체 바이어 초청상담회 개최,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 등 중소 식품업체의 판로개척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전통식품 육성도 중요하다.
▶전통식품산업 육성과 우수 전통식품의 소비자 저변을 넓이기 위해 전통식품문화관 이음을 젊은 층 및 외국인 대상 명소화하고, 정부인증 등 우수업체 대상 품질관리, 판로개척 등 지원, 우수 전통식품기업의 온오프라인 유통·판매 채널 다변화 등 경쟁력 강화와 판로확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탁금지법 관련 중소 업체에 자금·정보 등 지원
신유통 발굴·유통 경로간 경쟁 구도로 비용 절감 

-국내 농산물 수급안정을 특히 강조했다. 운영 방안은.
▶농산물은 기후급변 등 현실적으로 수급 불안정성이 상존한다. 농산물 수급안정은 정확한 수급정보 확보, 효과적 분산 그리고 비축, 방출 등 실물사업이 선제적으로 관리돼 적기에 추진될 때 농산물 수급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농산물 수급안정은 수요 맞춤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사는 작년부터 가격 변동성이 큰 배추·무에 대해 계약재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계약재배 규모(2→3만톤)과 기간(1년→3년) 확대하고 양념류 품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급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민간 자율적 수급조절 유도를 위해 정확한 수급정보 확보, 효과적 분산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수급정보종합시스템 확대를 통해 수급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매·방출 등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생산자·유통인 등에게 효과적으로 전파해 생산 및 영농·경영활동에 활용토록 노력하겠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주장도 끊이지 않고 있다.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기존 도매시장과 대형유통업체 중심 유통 이외에 채널을 다양화해 소비자가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고 유통 경로간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농산물 유통비용은 전체 농산물 가격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로, 평균적으로 산지농산물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산지수집상, 도매상, 소매상 등 5~7 단계를 거친다.

대부분 농산물이 도매시장(53%)과 대형유통업체(31%)를 통해 유통됨에 따라 생산자·소비자의 선택 폭이 좁고 비효율 요소가 존재한다.

공사는 다양한 유통 경로간 경쟁을 통해 생산·소비자가 효율적인 유통채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직매장, 사이버거래소, 스마트 스튜디오 등 신유통 경로 발굴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로 출범 50주년을 맞았다.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공사 숙원인 ‘농업인 소득 증대 및 농업의 지속발전 선도’에 노력하겠다. 농산물 수매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 수급관리 전문 공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농업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농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수급안정을 기반으로 유통, 수출, 식품 각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 공공기관 고유의 농업정책 집행기능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

-추가할 말이 있다면.
▶4차산업 혁명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농업은 여전히 19세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 안주하면 1만년이나 이어 온 농업은 10년 이내 존폐 위기를 겪을 것이다. 농업도 시대 흐름을 흡수해야 한다. 농업이 시대 트렌드를 쫓아올 수 있도록 공사가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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