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161)]식품의 금속성이물질 혼입 예방
[C.S 칼럼(161)]식품의 금속성이물질 혼입 예방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3.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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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한 크기의 금속 이물 위험성 높아
생산 공정 외 유통·소비 단계서도 발생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식품 금속성 이물질은 크기와 날카로운 정도 등에 따라 인체 상해위험성이 높아 위해심각도가 크다.

그렇다고 모든 금속성 이물질의 심각도가 큰 것은 아니다. 2mm 이하이거나 섭취가 어려울 정도로 큰 경우에는 오히려 위해심각도가 낮은 편이다. 어중간한 크기의 금속이물질이 인체 상해위험성이 높은 것이다.

식품제조공장에서 금속성 이물질 혼입가능성은 생산설비, 도구, 기기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금속 재질 설비는 오랜 기간 사용 시 마찰과 회전, 왕복 또는 상하운동 등이 반복되며 마찰에 의해 금속파편이 생기거나 파손, 부스러짐 현상 등으로 파편과 가루 등이 혼입될 수 있다.

실제 제조·가공 설비 수리 또는 일부 사이즈 조정을 위한 절단 작업(Cutting) 시 마무리가 잘되지 않아 작업 중 발생한 금속가루 또는 파편들이 식품제조과정에서 혼입돼 이물 클레임이 발생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약 해당설비가 금속성 이물질 제거장치인 자석봉이나 금속검출기 이전에 위치했다면 제거가 가능하겠지만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설비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음료나 우유제품 또는 먹는샘물 제품 충전기(Filler)의 수리나 밴트튜브 길이조정을 위한 절단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 반드시 뒷마무리를 확실히 해 검증까지 마친 후 생산에 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충전 후 바로 뚜껑(End)이 씌워지고 권체기(Seamer)에서 고속회전에 따른 이중권체로 회전에 의해 발생되는 금속성 분진이 날려 식품등급 윤활제에 달라붙어 있다가 주기적인 청소가 안 될 경우 제품에 혼입되는 경우도 있다.

액상식품의 경우 배관 내 설치된 여과망의 파손여부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지 않으면 파손된 여과망 조각에 제품에 혼입될 수 있다. 아울러 분말제품의 경우 진동체 등 여과망체(Sieve)의 파손 유무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 역시 필수 관리항목이다.

신설 공장의 경우 배관 연결부위 내면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용접슬러지에 의해 금속성 이물혼입 가능성이 높다. 설비 중 볼트·너트를 체결하는 설비의 경우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진동에 의해 나사가 풀려 제품에 혼입되는 경우도 있어 주기적으로 점검하지 않으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모든 환경에서 금속성 이물질 발생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전점검과 제거장치나 검사설비 설치를 적재적소에 해야 할 것이다.

금속성 이물질은 제조과정에서만 혼입되는 것은 아니다. 유통단계 역시 제품 개별포장 진열을 위해 외포장 제거 시 커터칼날을 사용할 경우 칼날이 제품에 박혀 발생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커터칼보다는 쉽게 부러지지 않는 일체형을 사용해야 하며 가급적 칼을 사용하지 않고 테이프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소비단계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통조림제품을 개관해 먹던 중 쇳가루가 나왔다고 클레임을 제기하는 경우 조사를 해 보면 통조림을 딸 때 사용한 기구(Opener)가 무뎌져 통조림 개봉과정에서 캔 뚜껑과 마찰을 일으키며 쇳가루가 발생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또 커피믹스 등 커피나 다류제품을 끓여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이는 주전자나 포트 등 내면 세척 시 철수세미 등으로 세척하다 철수세미 조각이 주전자안에 박혀 있다 끓는 물에 따라 나오는 경우도 있다.

내용을 잘 모르는 소비자는 무조건 커피 제조사에 클레임을 제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식품의 금속성 이물질 혼입방지는 제조사뿐 아니라 유통사와 소비자 모두 사전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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