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등 식음료 ‘친환경 마케팅’ 강화
우유 등 식음료 ‘친환경 마케팅’ 강화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03.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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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인증 받고 페트병 경량화…교육·캠페인도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환경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녹색경영’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들의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은 것.

업계에서는 환경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 고객 참여 캠페인을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업 차원의 환경 보호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 연세우유의 '연세대학교 전용목장 우유'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식음료 업체에서는 탄소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013년 환경부와 생수병 경량화 실천협약을 맺은 뒤 그 다음 해 4월 먹는샘물인 ‘석수’의 리뉴얼을 통해 페트 용기의 중량을 30% 가량 경량화하고 병마개는 숏캡을 적용해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러한 용기 경량화로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가량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세우유의 ‘연세대학교 전용목장 우유’는 지난 2015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으로부터 탄소성적표지 2단계인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의 제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동종 제품의 평균 배출량보다 절감한 것이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에 이어, 저탄소제품 인증까지 획득하며 친환경 녹색성장 기업임을 입증 받았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한국 코카-콜라는 환경재단과 함께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을 6년째 운영 중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습지 탐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생태계의 공생관계와 습지 자연정화 능력을 알림은 물론, 물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비자 참여를 독려하는 참여형 캠페인은 매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진행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림은 2014년부터 소비자 가족봉사단인 ‘피오봉사단’을 결성해 환경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단순 환경 봉사가 아닌 교육과 놀이를 연계해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자라날 수 있도록 한 체계적인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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