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부차’ 미국 시장 정착 위해 잰걸음
‘콤부차’ 미국 시장 정착 위해 잰걸음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4.0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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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 맛·향 줄이고 목넘김 개선…맥주형 유리병에 담아

발효 건강음료로 미국 시장에 알려진 ‘콤부차’가 주류 음료시장에 정착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홍차버섯’을 배양해 찻물에 넣고 발효시켜 만드는 콤부차가 20여 년 전 처음으로 미국에 소개된 이래 다양한 건강효능으로 인해 이제는 제법 많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강한 식초맛과 향, 익숙하지 않은 목넘김으로 주류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아 주류 시장 진출의 장애요소가 되어 왔다.

△콤부차 특유의 맛과 향은 물론 용기까지 차별화해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Mobtown Fermentation’의 WILD KOMBUCHA'
이러한 가운데 미국 볼티모어에 위치한 ‘Mobtown Fermentation’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콤부차를 소개하고 판매하고자 현지화 전략을 적용한 콤부차를 선보여 화제다.

이 업체는 미국인에게 친숙한 맥주병 모양의 유리병에 제품을 담아 기존 콤부차 용기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주류 소비자들을 위한 녹차 콤부차를 제조해 콤부차의 강한 식초맛과 향을 줄이는데 성공해 외형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실제 변화를 주었다.
 
더불어 기존 콤부차와는 달리 2차 발효를 위한 설탕을 제품에 넣지 않고 유기농 주스를 첨가해 완제품의 설탕을 줄였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추는데 성공했다. 또 목넘김을 위해서 맥주 양조법을 참고해 잔여물을 제거하는 등 기존 콤부차가 가진 목넘김을 없애는데 성공했는데 전통적인 콤부차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제외하고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미흡하지만 점차 매출과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회사규모도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고 150개 매장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음료시장에서 콤부차가 계속해 발전해 나감에 따라 최근 펩시콜라는 콤부차 브랜드 중 하나인 Ke-Vita를 인수하기도 했는데 이는 미국 콤부차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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