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품질 안정화·수출용 원료 가격 인하…쌀가공식품협회 수요 창출 5대 현안 추진
쌀 품질 안정화·수출용 원료 가격 인하…쌀가공식품협회 수요 창출 5대 현안 추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3.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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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두 회장 “홍보 강화·현장 의견 정책의 적극 건의”
김종훈 정책관 “매입세액 공제율 논의·홍보관 추가”

쌀가공식품협회가 올해 △가공용 쌀 품질 안정화 달성 △식품산업 규제 개선 △의제매입세액공제율 상향 조정 △수출용 쌀가공제품 원료가격 인하 △쌀소비촉진 자조금 조성 등 5대 중점 현안을 집중 추진해 쌀 수요창출 핵심기관으로 우뚝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김남두)는 2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제2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히고 올해 예산 39억3134만 원을 승인·의결했다.

△김남두 회장
김남두 회장은 “올해 협회는 고품질 가공용쌀의 안정적 공급과 쌀가공품 품평회, 판촉전 등 홍보를 강화해 쌀가공식품의 저변을 확대하고,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조정 및 해썹 시기 연장 등 산업 현장 의견을 정책에 적극 건의해 업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 궁극적으로 쌀가공식품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협회가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협회는 4월 중 기존 가공용쌀 계약재배 지원사업의 부활을 알리는 가공용쌀 전용단지 조성을 추진해 자체 원료조달기반을 구축하고, 품질향상을 위한 도정공정 지정선택제는 물론 검사규격 폐지 및 품질책임제 시행 등으로 가공용 쌀 품질 안정화 달성에 주력한다.

또한 정부양곡 온라인 구매 및 택배공급 시스템 구축으로 원료 신규공급 채널을 창출, 기존 불편했던 행정절차를 개선, 제품 품질향상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쌀가공식품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해썹 의무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자가품질검사, 식품 라벨 변경 등 식품 규제 제도개선에 앞장서고, 특히 업계 세액부담 경감을 위해 의제매입세액 공제율을 기존 100분의 4에서 108분의 8로 상향 조정하는데 집중한다.

108분의 8로 조정될 경우 연간 100톤 이상 사용업체의 경우 평균 1200만 원의 이익효과를 볼 수 있다. 협회는 의제매입세액 공제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국회 제출한 상태며, 올해 중 법 개정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총 736명 중 참석 53명, 의결권 위임 354명으로 성원이 충족된 쌀가공식품협회 ‘24회 정기총회’에서는 올해 예산 39억3134만 원을 승인·의결했다.

수출용 쌀가공제품 원료 쌀 가격도 kg당 200원 수준으로 인하해 업계 원료 구입 부담을 경감하고, (가칭)쌀소비촉진자조금 조성으로 자체 홍보마케팅 추진동력 확보, 쌀 수요시장 확대에 나선다. 현행 회비 7원 중 5원을 자조금으로 전환하고 회비 2원을 인하하면 홍보 자조금 재원 확보로 쌀 가공식품 소비 활성화 및 신 수요시장 창출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협회 관계자는 “자조금이 조성되면 업계가 생산한 제품 품목별 맞춤형 홍보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인식도 역시 제고될 것으로 보이며, 자조금이 정착되면 쌀가공식품 시장확대는 물론 업계 해외시장 개척에도 지원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 외에도 작년 개설한 베트남 해외사무소를 통해 현지 프로모션 전개 등 베트남 시장 내 가공용 쌀 신 수요창출을 도모하고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해외박람회 참가로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지원한다.

△김종훈 정책관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소비량은 감소하는 반면 쌀가공제품은 지속적인 성장세로 올해 5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원료보다 더욱 커지는 구조로 됐다”며 “정부 역시 소비자들이 직접 쌀가공식품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예산 4억 원을 확보, 기존 설치된 홍대 외 4곳에 홍보관을 마련할 계획이며, 최근 쌀음료 등 수출 시 할인 공급 지원 강화 등 쌀가공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향상건에 대해서는 기재부와 협의해 업계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할 것이며, 수출의 경우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 진출이 애로를 겪고 있지만 동남아시아 진출 등 수출 다변화로 쌀가공식품 판로 모색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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