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장애라 교수팀 발표
한우가 대장 내 염증 세포 증식 억제를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대장암 발병률이 적색육 섭취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어서 주목을 끈다.
강원대학교 장애라 교수팀 ‘한우육내 생리활성물질의 변화와 대장암 억제 메카니즘 영향 규명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우육에 포함돼 있는 생리활성기능 물질 카노신, 항암효과 코엔자임 Q10,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L-카르니틴 등이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노신은 대장암 세포의 성장주기를 조절해 세포 주기 중 세포가 성장하는 S주기를 감소시켰으며, 코엔자임 Q10은 대장암 세포 산화질소 증가로 시켜 증식을 억제했다. 또한 L-카르니틴은 대장암 세포 내 활성산소종 증가로 세포의 증식을 제어했다.
연구 결과 한우 등심과 우둔육으로부터 추출한 3kDa 이하 저분자 펩타이드(한우 등심 펩타이드, 한우 우둔 펩타이드)가 대장암 세포 내 글루타치온을 감소시켰고, 감소된 글루타치온은 대장암 세포 내 스트레스를 유발해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됐다.
아울러 한우 펩타이드를 대장염을 유발시킨 실험동물에 급여했을 때 7일간의 짧은 급여기간에도 대장의 길이를 증가시키고 비장의 무게를 감소시켰으며, 장내 유익한 미생물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감소시켜 대장염 완화 효과를 보였다.
장애라 교수는 “한우육은 대장암(염) 유발과 관련성이 적으며 오히려 대장암(염)을 억제할 수 있는 생리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장암 발병률이 적색육의 섭취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스트레스, 음주, 흡연, 고염분 섭취 등을 원인들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축산식품학회, 수의과학회, 및 Meat Science 등 국내외 유명 학회지에 등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