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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는 아직 미백기능 성분의 배(梨)가 있습니다국산 배에서 미백, 항암 등 기능성분 다량 발견
김승권 기자  |  kskpox@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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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4  19: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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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배에 미백, 항암, 항비만, 면역력 증강 등 12종 이상의 기능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인테러뱅 193호를 통해 고급화장품의 천연 미백 소재로 활용되는 알부틴이 배의 과피에 포함된 폴리페놀성분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배를 먹으면 피부미용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말이다.

또한 세계적 환경문제로 부각된 마이크로 플라스틱에 대한 대안으로 배의 석세포 활용가능성이 연구 중이다. 배의 석세포는 세안제 및 치약에서 효과가 증명된바 있다. 이는 ‘배 먹고 이 닦는다’는 우리 옛 속담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배수출연구사업단 관계자는 “미백효과가 우수해 고급화장품의 천연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알부틴은 배의 어린과실에 다량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질환 예방 및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배 과육 보다 과피에 25~100배 더 많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배는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풍부하다. 또한 당도가 높고 향기 및 씹히는 맛 등 품질이 뛰어나다. 국산 배는 85~88%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그 외 주성분으로 탄수화물이 7~10%, 단백질은 0.3% 내외이며 지방질은 0.2%, 섬유소 함량은 0.5% 정도다.

배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이미 괄목할 수준에 이르렀다. 2010년 기준 재배면적은 16,000천 ha이다. 총 생산량으로는 30만8천 톤이 넘는다. 환산하면 약 7,403억 원이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는 배의 효능을 높게 평가해왔다. 배는 갈증을 해소하며, 열을 낮추어 주며, 담을 묽혀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뇨병의 치료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이 배에 있는 말락시닉 에시드(malaxinic acid)라는 성분이다. 연구결과, 배에 함유된 이 성분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생리활성을 조절하고 자궁경부암 세포증식을 억제하여 동맥경화 등과 같은 혈관계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배에는 기능성이 우수한 성분들이 다량 밝혀지면서 최근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의 구매가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국산 배의 우수성에 대한 과학적 입증은 향후 수출확대와 수입 과실과의 차별성을 통한 국산 배의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제수용 과일이라는 딜레마를 극복하는 것이 강권”이라며 “SNS, 직거래시장, 로컬 푸드 등 생산과 유통면에서 다양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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