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가공식품 27%서 대체감미료 검출 “안전 수준”
시판 가공식품 27%서 대체감미료 검출 “안전 수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7.04.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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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린-조미액젓, 아스파탐-코코아가공품, 아세설팜-추잉껌, 수크랄로스-빙과류에 많아
식약처 조사결과 906건 중 243건서 사용...모두 기준치 이내

시중에 유통 중인 과자 캔디 등 가공식품의 27%(총 906건 중 243건)에서 감미료가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가공식품 30개 유형(906건)을 대상으로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 비중이 높으면서 일일섭취허용량(ADI)이 설정된 사카린나트륨,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4종을 동시 분석법으로 조사한 결과 6일 이같이 밝혔다.

이들 감미료 4종은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품목으로 CODEX, EU,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허가된 감미료는 총 22종으로 이 중 사카린나트륨,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는 식품유형에 따라 사용량을 정하고 있으며,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올배당체는 설탕, 벌꿀 등에 사용을 제한 관리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카린나트륨은 과자, 어육가공품 등 6개 식품유형(61건)에서 검출됐는데, 평균 함량은 조미액젓(543.5㎍/g), 절임류(200㎍/g), 기타 김치(35.8㎍/g) 순이었다.

사카린나트륨 평균 함량을 이용해 일일노출량을 추정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5mg/kg‧bw/day) 대비 3.6%수준(0.18mg/kg‧bw/day)이었고, 기타 김치, 과자, 절임류 등을 통해 주로 섭취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스파탐은 초콜릿 탁주 발효유 등 11개 식품유형(77건)에서 검출됐으며, 평균 함량은 코코아가공품류(269.2㎍/g), 음료베이스(146.5㎍/g), 캔디류(74.5㎍/g) 순이었다.

아스파탐은 일일섭취허용량(40mg/kg‧bw/day) 대비 0.8% 수준(0.33mg/kg‧bw/day)이었으며, 일상생활에서 음료류, 과자류, 유가공품 등을 통해 주로 섭취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세설팜칼륨은 빙과류 코코아가공품 어육가공품 등 17개 식품유형(87건)에서 검출됐으며, 평균 함량은 추잉껌(305.7㎍/g), 음료베이스(56.3㎍/g), 조미액젓(44.4㎍/g) 순이었다.

아세설팜칼륨은 일일섭취허용량(9mg/kg?bw/day) 대비 2.9% 수준(0.26mg/kg?bw/day)이었으며, 주로 음료류, 김치류, 과자류, 절임식품 등을 통해 섭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크랄로스는 조제 및 액상커피, 드레싱, 가공유 등 17개 유형(97건)에서 검출됐으며, 평균 함량은 추잉껌(130.9㎍/g), 빙과류(29.4㎍/g), 혼합음료(18.1㎍/g) 순이었다.

수크랄로스 일일추정노출량은 0.32mg/kg‧bw/day로 일일섭취허용량(15mg/kg‧bw/day) 대비 2.1%로 안전한 수준이며, 음료류, 커피류, 유가공품, 주류 등을 통해 주로 섭취되고 있다.

감미료 2종 이상이 동시에 검출된 유형은 12개(75건)로, 대부분 추잉껌(31건)에서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 또는 아세설팜칼륨과 아스파탐이 함께 사용되어 단맛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미료 2종 이상 검출 식품유형(12종) : 과자, 추잉껌, 과일채소류음료, 캔디류, 코코아가공품류, 발효류, 탄산음료, 기타음료, 절임류, 조미액젓, 기타 김치, 탁주이다.

안전평가원은 감미료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위해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감미료가 사용된 식품에 대해서는 원재료명 및 함량에 명칭과 용도를 함께 표시해 소비자가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감미료 4종을 동시에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해 국내유통 가공식품 중 감미료 함량을 분석한 결과로서 영국에서 발행하는 국제적 학술지인 ‘Food Additives and Contaminants’에 2017년 3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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