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식품 고성장 8000억 원대
고령친화식품 고성장 8000억 원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7.04.06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간 54% 신장…52조 식품 시장서 1.5% 차지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이 5년 사이 54.8% 증가하며, 2015 출하액 기준 7903억원으로 2011년(5104억 원)대비 5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2조 원에 달하는 국내 식품시장(15년 출하액 기준) 1.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가 발간한 고령친화식품 시장에 대한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고령자 층 수요에 대응한 제품, 서비스 개발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령자는 고령화에 따라 씹는 기능, 소화기능 등이 저하돼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건강증진, 노후생활의 질 개선 등을 위해서는 식품산업에서도 고령자 대상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이 요망된다.

[고령친화식품 시장규모(주요 연관품목 중심)] (단위: 백만원)

구분

고령친화식품 범위 품목군

품목군
소계

고령친화식품시장 규모4)

건강기능식품

특수용도식품1)

전통·발효식품2)

두부류
또는 묵류

인삼/홍삼제품3)

2011

1,312,600

29,305

2,304,134

603,900

307,503

4,557,442

510,434

2012

1,350,700

33,724

2,621,611

617,297

348,002

4,971,333

581,646

2013

1,406,600

39,240

2,725,557

615,583

282,898

5,069,878

618,525

2014

1,564,000

44,135

2,724,664

575,202

230,534

5,138,535

652,594

2015

1,732,600

47,693

3,014,012

696,424

541,967

6,032,696

790,283

* 각 품목별 출하액(연도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건강기능식품 출하액(연도별 식품의약품통계연보), 식품의약품안전처
1) 특수용도식품 출하액 중 영유아 및 임산・수유부용 식품,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은 제외함
2) 전통·발효식품은 젓갈류, 절임식품, 김치류, 장류 출하액의 합계값임
3) 인삼/홍삼제품은 인삼/홍삼음료, 인삼/홍삼차, 인삼/홍삼 당절임 출하액의 합계값임
4) 고령친화식품 시장 규모는 품목군 소계값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을 곱한 값임


농식품부와 aT가 고령친화식품 주요 연관 품목의 출하액에 주민등록인구상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을 적용해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령친화식품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영양공급’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화 용이(26.5%), 저작·연하 용이(20.3%) 등의 순이었다.

고령친화식품으로 생각되는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응답이 10.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특수용도식품(9.1%), 인삼·홍삼제품(8.8%), 청국장(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에 진입하는 연령대인 60세 이상 응답자에서는 60세 이후 소비가 늘어난 품목은 건강기능식품(12.9%), 인삼·홍삼제품(12.2%), 두부(10.8%), 청국장(9.9%)이 가장 높았다.

영양 공급·소화·저작 용이한 제품 선호
건기식 인삼 청국장 두부 소비 늘어
농식품부 연내 한국산업표준 마련키로 
 

[고령친화식품에 중요한 사항] (단위: %)

구분

노인에게 필요한 영양분 함유

소화가 잘되는 정도

치아와 미각을 고려한 부드러움

전통적으로 먹어왔던 식품

기타

전체

48.8

26.5

20.3

4.2

0.2

[고령친화식품으로 생각되는 제품]

구분

건강기능
식품

특수용도
식품

인삼/홍삼제품

청국장

두부

효소
식품

건강즙

발효
음료

선식

기타

전체

10.1

9.1

8.8

8.2

7.4

7.2

6.9

6.8

5.7

4.9

24.9

* 다중응답결과로 응답결과를 바탕으로 100% 환산하여 계산함/ 상위 10개 응답까지 제시함

[60세 이후 소비가 늘어난 식품] (단위: %)

구분

건강
기능
식품

인삼/홍삼 제품

두부

청국장

효소식품

건강즙

두유

선식

발효음료

곡물차

특수용도식품

기타

전체

12.9

12.2

10.8

9.9

7.0

6.1

4.9

4.5

4.0

3.8

3.3

1.4

19.2

* 다중응답결과로 응답결과를 바탕으로 100% 환산하여 계산함

식습관 변화로는 ‘일반 식사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과일·견과류와 같은 건강한 간식을 챙겨먹는 비중이 늘었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로 22.2%가 ‘영양보다는 소화가 잘 되는 쪽의 식품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했다.

일본에서는 고령친화식품과 비슷한 개념으로 ‘개호식품(介護食品, Care Food)’이 발달해 있다. 지난해부터는 저작·소화작용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자 중심의 개호식품 개념을 넘어, 저영양 예방까지 대상을 넓혀 ‘스마일케어식’이 제도화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고령친화식품의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련 협의체 구축, 표준 마련, R&D 투자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협업으로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을 연내 마련해 업계에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관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어르신들의 식생활의 질 개선과 건강 증진 및 향후 시장 확대 등을 고려하면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고령친화식품시장을 중점 육성할 분야라고 생각하고 R&D 투자 등을 통해 국내시장의 확대를 도모하고, 일본·홍콩 등 고령화가 진행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