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능성표시 식품 시장 작년 1480억 엔
일본 기능성표시 식품 시장 작년 1480억 엔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4.2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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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3배 팽창…간식·외식 등으로 확대

일본의 기능성표시 식품제도가 간식이나 외식분야까지 건강식품화를 불러올 정도로 시장에서 커다란 파급 효과를 가져오며, 시장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야노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기능성 표시 식품시장은 2015년 446억 엔에서, 제도 시행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16년에는 1483억 엔으로 3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식품 종류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구성 비율을 보면 영양제가 49.2%, 기타 가공식품이 42.6%, 신선식품이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자료원: 야노경제연구소
기능성표시 식품제도 신고수리 건수는 올해 4월 중순 기준 842건으로 증가세에 있으며, 제도 시행 초기에는 영양제나 요구르트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과자, 음료 등 일상 식품으로 범위가 확대된 것이 특징으로 올해도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에 대해 소비자들도 많이 인지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가 30대 이상 남녀 11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고 있으며 실제 섭취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1.6%, '알고는 있지만 섭취한 적은 없다'가 48.3%, '모른다'가 30.1%로 전체의 약 70%가 기능성표시 식품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능성표시 식품과 관련해 관심있는 기능에 대해서는 내장지방과 중성지방 관련 기능이 각각 24.4%였으며, 콜레스테롤 관련 기능이 18.2%, 정장 기능이 17.6%, 피로회복 기능이 16.1% 등이었다.

소비자 70% 인식…5명 중 1명 구입 경험
일반식품으로 기대 …과자 음료 등으로 확산
영양제 49%·가공식품 42%·신선식품 8% 차지  

■ 확대되고 있는 '일상음식의 건강식품화' 추세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에 더해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가 도입되면서 건강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식품이나 음료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데, 제도 시행 초기와 달리 점차 피로 회복 및 스트레스 해소, 수면 지원 등 기존의 특정 보건용 식품에는 없었던 새로운 기능을 내세운 상품이 많아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식품 제조업체뿐 아니라 외식업체도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닛케이 MJ는 최근 소비자들이 저칼로리와 저염 등 기존에 건강한 음식의 특징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추가된 기능을 영양보조제가 아닌 일상의 식품에서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목받는 '건강한 간식' 시장
건강관련 제품 조사 및 마케팅 기업인 링크앤커뮤니케이션의 관계자에 따르면, 식사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간식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며 특히 식사량 감소로 영양소가 결핍되기 쉬운 고령자용 간식 시장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건강한 간식의 대표적 주자 중 하나로 떠오르는 것이 초콜릿이다. 기능성표시 식품제도를 활용해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내세운 글리코의 GABA 등 건강효과 강조 제품이 출시되면서 2015년에는 판매액에 대한 시장규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5000억 엔을 상회했다.

또한 전통과자 중 하나인 센베에도 기능성을 표시한 제품이 출시됐다. 니가타시의 구리야마 베프코는 올해 2월 당의 흡수를 완만하게 하는 제품을 출시했으며, 카메다 제과는 쌀발효 식품 유래 유산균 K-2를 넣은 쌀과자르 올해 3월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카고메는 HDL을 높이는 기능이 있는 리코펜을 다량 함유한 토마토 주스를 지난해 2월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론칭해 성공을 거둔데 이어 올해 5월부터는 GABA의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내세운 야채주스를 발매할 계획이다.

이렇게 간직 제품들이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으면서 최근 시장이 확대된 분야로 요구르트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내장지방을 줄여주는 기능을 표시한 요구르트인 '카제리균 SP주'의 드링크 타입 출하량은 올해 3월 기준으로 2015년 7월보다 약 8배 증가했다.

△요시노야의 건강한 식사 사례. 외식체인 최초로 기능성표시 식품인 사라시아를 넣은 소고기 덮밥(왼쪽)과 유산균을 넣은 돼지고기 된장국(돈지루)
◇외식업계도 기능성표시 식품제도 활용
요시노야는 외식 체인업계 최초로 올해 3월부터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는 ‘사라시노루이’라는 성분을 넣은 규동 제품을 통신판매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올해 1월에는 기능성표시 식품은 아니지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유산균을 넣은 돼지고기 된장국을 판매해 건강한 식사를 판매한다는 이미지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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