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는 경쟁력의 원천이다①:유통기한 연장-오원택 박사의 HACCP 현장 속으로<12>
HACCP는 경쟁력의 원천이다①:유통기한 연장-오원택 박사의 HACCP 현장 속으로<12>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4.2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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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등 해썹 통해 미생물 줄여 유통기한 연장
물류비 등 절감…경쟁력 강화로 회사 이익 증가

△오원택 박사(푸드원텍 대표)
HACCP을 도입한 어묵회사 제품 유통기한이 이전보다 길어졌다. 제품이 생산·출하되면 물류 및 유통을 거쳐 매장 배달과 진열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유통점은 식품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 매대에서 제품을 철수하는데, 소비자들이 제품 선정 시 유통기한이 짧은 것을 찾는 경향이어서 표시된 유통기간보다 제품 수명은 더 짧아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유통기한을 지금보다 연장시킬 수 있다면 그만큼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기간이 늘어나 물류 및 유통관리비 절약은 물론 폐기비용 감축 등으로 인한 영업력과 가격 경쟁력 증대, 이익 증가 등 회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비자 역시 안전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제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어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유통기간 연장을 위해선 원료, 공정, 포장, 유통 조건 등 여러 사항을 개선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런 가운데 HACCP을 도입해 유통기한을 연장한 회사들이 있다. 원료, 식품첨가물을 사용하거나 생산공정을 바꾼 것이 아니라 HACCP과 선행요건 관리로 공장을 깨끗하게 관리해 미생물 오염을 줄인 결과다. 또 가열온도 등 미생물을 관리하는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최종 제품의 미생물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적용한 것이다.

이들 회사는 HACCP을 도입하면서 가열 또는 살균 처리한 후 포장하는 공간을 청결구역으로 설정하고 실내 온도관리, 포장 설비 및 공정 위생관리를 강화해 추가적인 미생물 오염을 예방했다. 제품의 미생물 숫자가 줄어들고 보존성을 높여 유통기한이 연장된 것이다.

참고 1 : 제품에 표시되는 제품 수명 관련 표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통기한’은 판매할 수 있는 기한(Sell By Date),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섭취할 수 있는 기한(Use By Date), ‘품질유지기한’은 좋은 품질이 유지되는 기한(Best Before) 등이며, 이러한 표시는 국가마다 다르다.

참고 2 : ‘유통기한’은 제품에 특정 날짜를 기입하고, 그날까지 판매하라는 뜻이고, ‘유통기간’은 제품이 생산돼 판매까지의 기간으로 1주일, 6개월, 1년 등과 같이 일정 기간을 말한다. 따라서 유통기한은 ‘0000.00.00까지’, 유통기간은 ‘00일’이라고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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