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패키징 신기술 ‘스마트+친환경’ 두각
미래 패키징 신기술 ‘스마트+친환경’ 두각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4.19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개 부문 45개 선정 정부 포상…수상작 전시관에 진열

△킨텍스에서는 국무총리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등 12개의 수상부문에서 총 45개의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 패키징산업의 기술개발 및 패키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제11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KOREA STAR AWARDS 2017)'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관으로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국내 패키징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용기, 패키징 관련 기계와 생산성 향상, IT 융합형 패키징기술, 친환경패키징, 패키징 디자인 등 영역에서 기업, 학계 등은 새로운 포장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생산기술연구원 이성일 원장은 “패키징이 제조업의 플러스알파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하면서 시장 변화를 수용해 왔기 때문”이라며 “올해 수상작들에서도 ‘스마트 패키징’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드높인 성과물이 많아 변화의 흐름을 확인하고 패키징산업 종사자의 사기와 열정을 북돋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롯데제과, 해태제과, 풀무원 등 수상자로 나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국무총리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등 12개 부문에서 총 45개 수상작들이 선정됐으며, 수상작들은 ‘2017 KOREA STAR 수상작 전시관’에 진열됐다.

국무총리상은 휴비스에게 'PET 발포 패키징'에게 돌아갔다. 발포 패키징은 소재를 뻥튀기처럼 부풀려 부피를 10∼50배 팽창시키는데, 비발포 패키징보다 열 차단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며, 1㎾ 전자레인지에서 10분간 가열해도 형태가 변하지 않고 환경호르몬도 검출되지 않아 기존 식품용기 소재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과 과학이 어우러진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CJ제일제당은 김치 항아리 형태 전통 디자인과 과학적 보관 기술이 특징인 '비비고 김치'를 통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김치가 국물에 잠기도록 누름판과 숨쉬는 밸브가 부착돼 김치의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오랫동안 지속가능하며, 특히 원웨이벨브(One Way valve)를 적용해 산소 차단 및 효모 방지는 물론 고주파 실링 적용으로 김치 변조 방지 및 완전 밀폐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제과 ‘통넛츠바’는 투명창 포장으로 개봉 전 제품의 원물감 확인이 가능하게, Y자 컷터를 적용해 개봉이 용이하게, 투명증착 PET 사용과 UV 차단 코팅 기술로

△Y자 컷터를 적용해 개봉이 용이토록 한 롯데제과 ’통넛츠바’
품질 열화 최소화 및 산소, 수분을 차단하게 했다.

씰앤팩(Seal&Pack)의 부분개봉 용기밀봉지는  씰앤팩 링필라이너 (Ring Peel Liner)의 개발은 쉬운 개봉과 완벽 밀봉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포장기술사회상의 해태제과 ‘티피프렌즈꼬마볼EGG’는 달걀 외형을 구현하면서도 유니버셜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패키지로 눈길을 끌었다. 용기 포면 에칭은 쉬링크 수축 시 미끄러짐 방지 역할은 물론 친환경 패키지로 감량, 업싸이클링, 리싸이클링이 가능하다.

△달걀 외형을 구현한 해태제과 ‘티피프렌즈꼬마볼EGG’
풀무원은 어린이용 캐릭터 두부제품에 적용한 탈각 기능으로 수상했는데, 두부 용기에 캐릭터를 적용하고 내 용물을 형상 그대로 이탈 가능토록 해 두부 카테고리의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살균 공정을 고려한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을 적용하고 탈각 소재로 폴리프로필렌과 기능성 소재를 혼합·설계해 탈각이 용이하다.

홍익대, 서울대, 이화여대 3개 대학이 공동 개발한 ‘미안’은 1인 가구를 겨냥해 한 컵에 2인분(220g)의 쌀을 보관할 수 있는 패키징이며,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항균성 향상으로 유통기간을 연장하고 닥섬유 포장원지에

△폴리프로필렌과 기능성 소재를 혼합·설계해 탈각이 용이한 풀무원의 두부 제품.
기능성 천연 조성물을 함유한 포장재로 각각 수상했다.

올해 수상작들의 특징은 포장의 1차원적 역할에서 탈피, ‘다기능 하이퍼 패키징'과 ’친환경’을 구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전한 식품 포장소재 개발과 대량생산 상용화, 명확한 라벨링, 경량포장 확대, 재활용 재료 사용증가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기술 융합을 통해 패키징의 가치를 높였다는 것이 심사평이다.

심사위원 한 관계자는 “단순 디자인과 소재 문제를 넘어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하거나 환경 보존과 비용 절감을 고심한 흔적이 보여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11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식에서 수상자 및 귀빈들이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원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국무총리상에 ‘페트 발포 패키징’…환경호르몬 없어 식품 소재 적합
CJ ‘비비고 김치’ - 롯데제과 ‘통넛츠바’는 생산기술연구원장상 받아
해태제과 ‘티피프렌즈꼬마볼EGG’ - 풀무원 캐릭터 두부 용기 포장기술사회상 

■ 제11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수상 업체 및 개인

▲기업 부문

△비발포 패키징보다 열 차단성이 높은 휴비스의 ‘친환경 PTE 발포 패키징’
○국무총리상 = 휴비스 ‘친환경 PTE 발포 내열 식품용기’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 = 한국콜마 ‘한지 회동에 의한 자동 기립형 팔레트’, 메디클란트 ‘일회용 콘택트렌즈 팩키지 듀오소프트 클린팩’, 신우코스텍 ‘인몰드 3D 라벨 PTE용기 블로우 성형기’, 엘지전자 ‘LG 코드제로 청소기 포장 디자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 씨제이제일제당 ‘CJ 비비고 김치’, 롯데제과 ‘통넛츠바’, 한두패키지-팩라인 ‘친환경 그라비어 인쇄를 위한 저심도 레이저 제판 기술’, 한국콜마 ‘2WAY 토출방식의 여드름 약 용기’, 한진피앤씨 ‘여성용품 원터치 개별포장지’, 씰앤팩 ‘부분개봉 용기밀봉지’, 신원인팩 ‘다각형 포장 접지세트’, 삼성전자로지텍 ‘삼성전자 에어컨 열교환기 전용 패키징’, 바이오소재 ‘식물성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고투명 바이오랩’

○부천시장상 = 광동제약 ‘청춘은 꽃이다’, 신원피앤피 ‘디지털 펜을 이용한 핸드폰 정품인증과 재활용 점자제품라벨’

○(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장상 = 기성 ‘원가절감형 Steel Case’, 한국파렛트폴 ‘다회용 방청필름 & 원터치 분해조립형 내열 컨테이너’

○(사)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 = 광동제약-삼양패키징 ‘광동340ml 아셉틱용기 2종 경량화 디자인 개발’, 디더블유메디팜 ‘무균용기’, 해태제과 ‘티피프렌즈꼬마볼EGG’, 풀무원 ‘캐릭터 두부 탈각 기능 포장 개발’, 엘지생활건강 ‘철학이 있는 세제’, 배혜정 농업회사법인 ‘배도가 로아 세트’, 세롬 ‘디지털 패턴웨어’, 보스팩 ‘보안성이 강화된 포장박스’, (재)한국전통문화전당 ‘친환경 전통소재를 활용한 농식품 기능성 포장디자인’, 광동 ‘Returnable Sleeve Package’

▲ 학생 부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 안양대학교 문재영 ‘뱅글 아이섀도우’, 명지전문대학 이승영 ‘재밀봉이 가능한 캔용기’

○부천시장상 = 안양대학교 조미선 ‘Colored Shadow Palette’, 경기대학교 윤대근 ‘라돈 샴페인’

○(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장상 = 안양대학교 기보미 ‘Hidden Brush Powder', 안양대학교 김인영 ‘Clean Mirror Eye Shadow'

○(사)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 = 안양대학교 최재희 ‘Colorful’, 안양대학교 기보미, 전수연 ‘CHANEL bag Cushion Pact’, 홍익대 이건 서울대 고혜빈 이화여대 박주은 ‘미안’, 한성대학교 최준우 이효민 안세현 ‘Dech Candle’, 안양대학교 전수연 김윤지 ‘쉐이빙박스’

○특선 = 안양대학교 일반대학원 임희숙 ‘USB Lip stick’, 안양대학교 박민정 서민 ‘Gentle Wax’, 안양대학교 김경선 인명지 김자윤 ‘Click Makeup Remov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