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장에 곰팡이가…’ 부산시, 식품위생법 24곳 적발
‘춘장에 곰팡이가…’ 부산시, 식품위생법 24곳 적발
  • 이선애 기자
  • 승인 2017.04.20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내 한 배달전문 중화요리 전문점이 잡채의 당면에 오염된 물을 사용하는 등 불결하게 음식을 조리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원산지를 속여 파는 구태의연한 행태도 여전했다.

20일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정이나 직장, 야외 등에서 전화 한통으로 손쉽게 시켜먹을 수 있는 중화요리나 도시락 등 배달 전문점과 가족단위로 즐겨 찾는 식육식당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24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거나, 조리장을 불결하게 관리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조리하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결과 한 업소는 춘장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등 불결한 용기에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업체는 도시락을 제조·판매하면서 유통기한 등 식품 표시기준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B업체는 도시락에 제공되는 중국산 김치 및 미국 등 수입산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배달을 전문적으로 하는 중화요리 음식점 중 C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조리했으며 D업소는 춘장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불결한 환경에서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단속은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일명 ‘혼밥’ ‘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배달음식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비양심적인 음식점을 근절하기 위하여 단속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