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165)]식품 유통 중 발생되는 클레임 유형들
[C.S 칼럼(165)]식품 유통 중 발생되는 클레임 유형들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4.2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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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곡나방 애벌레·곰팡이 등 유통·소비 단계 이물이 제조의 2배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제조과정에서 포장 상태인 상품이 유통 보관 중 이물질이나 이취 등이 발생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생각하겠지만 실제 많이 발생되고 있다.

이물질 클레임이나 식품사고 발생 시 제조과정에서 잘못 관리돼 발생되는 문제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유통·보관단계에서도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클레임은 다양한 유형으로 발생될 수 있다.

식약처에 접수된 이물질 보고 분석결과 유통소비단계 발생은 28%로 제조단계 발생 12.9%보다 많이 발생되고 있었다. 또 실제 이물질은 아니지만 이물질처럼 보이는 것 역시 유통과정에서 품질변화에 의해 발생돼 이물질로 오인하는 소비자 신고가 상당히 많았다.

초콜릿의 슈가블루밍(Sugar blooming) 현상과 펫블루밍(Fat blooming) 현상이 바로 그러하며, 유통 중 생물학적 이물질 발생의 대표적 유형은 화랑곡나방 애벌레다.

아울러 보관창고에 식품과 비식품을 함께 보관할 경우 식품에 영향을 줘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한 예로 창고 내 식품을 석유통 가까운 곳에 보관하게 되면 휘발성과 침투력이 강한 석유가 식품 포장재에 영향을 끼쳐 식품에서 석유냄새가 난다고 클레임을 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화학약품, 화학세제 등과 한 창고 내 보관하는 일은 극히 위험하다.

먹는샘물의 경우 가게 앞 외부 진열하게 되면 햇빛에 의해 용기 재질과 반응해 인체에 해로운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 소주냄새와 같은 이취가 발생된다.

야채나 과일 등과 가공식품을 함께 보관할 경우에도 야채와 과일에 붙어있던 미세한 생물들이 가공식품에 전이돼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진드기와 유사한 응애라는 아주 작은 생물이 가공식품 포장지에 달라붙어 소비자들이 개봉할 때 이리저리 튀어 다니며 개봉된 제품에도 들어가는데 시력이 좋은 소비자는 이런 작은 생물의 움직임을 발견해 제조사에 클레임을 제기하곤 한다.

그런가 하면 유통취급 시 부주의로 찍힘이나 충격에 의해 포장 밀봉이 해체되면 곧바로 공기가 혼입돼 곰팡이가 발생되거나 변질이 진행된다.

겨울철 판매를 위해 진열·보관된 제품 보온이 잘 안되면 동파에 의한 밀봉해체와 함께 변질 등 품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판매점 주인들이 포장 박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커터칼 등을 사용하면 포장지에 손상을 줘 밀봉력 손상에 의한 누설, 변질 등이 발생한다.

냉장·냉동식품은 반드시 정해진 적정온도에 보관해야 하며 가열·판매되는 온장보관판매식품은 정해진 온도와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열화에 의한 변질, 내열성 균 증식에 의한 식중독 등이 발생하는 것도 주의하지 않으면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모든 식품은 해당 제품 보관·유통조건에 맞게 취급하지 않으면 반드시 문제가 된다는 점을 기억하고 식품 유통·판매사업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소비자 피해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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