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라면 시장 침체 속 신바람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라면 시장 침체 속 신바람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4.2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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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30억…작년 2배
‘비유탕 봉지라면’도 240억으로 2.4배 성장

최근 국내 라면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 자연은맛있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신장을 보이며 올해 라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다.

풀무원식품의 ‘자연은맛있다’는 전년 1분기 60억에서 올해 1분기 130억으로 214% 성장을 달성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체 봉지라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4.5% 성장률을 보였지만 풀무원의 프리미엄 라면의 경우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자연은맛있다’의 매출 증대에 힘입어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도 전년 1분기 103억에서 올해 1분기 248억으로 241% 성장했다. 풀무원 ‘육개장칼국수’의 인기로 튀기지 않은 쫄깃한 면발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비유탕 라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인식도 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연은맛있다’는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 전체를 성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튀기지 않고 오븐에 말린 ‘육칼 미투 제품’까지 출시됐다.

한편, 풀무원 ‘자연은맛있다’는 육칼에 이어 ‘직화짜장’과 ‘곰탕칼국수’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직화짜장’은 오징어 먹물과 카카오 등 자연재료를 사용하고 100°C 직화 솥에 고온과 저온을 넘나들며 볶았고 ‘곰탕칼국수’는 전국 유명 곰탕 전문점들을 순회하며 감칠맛 나는 사골국물과 쫄깃한 ‘생면식감’을 구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풀무원식품 건면사업부 박준경 PM은 “지난해 ‘육칼’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면서 튀기지 않은 비유탕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고 있다”며, “국물만으로 라면을 평가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면' 자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 생면처럼 쫄깃한 ‘생면식감’을 즐길 수 있는 제2의 육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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