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 ‘더반찬’ 5년 내 2000억 브랜드 육성
동원홈푸드 ‘더반찬’ 5년 내 2000억 브랜드 육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4.26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산동에 가정간편식 첨단 조리형 공장 DSCK센터 개설

동원홈푸드(대표 신영수)가 가정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의 대규모 조리공장을 오픈하고 채널 확대 및 R&D, 마케팅 강화 등 통해 오는 2021년까지 매출 2000억 원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더반찬은 동원그룹이 작년 7월 인수한 브랜드로, 대기업이 식품 스타트업을 편입해 키운 대표 모범사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서울 가산동에 대규모 HMR 조리형 공장 DSCK센터(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HMR 최적화 조리형 공장인 더반찬 신공장 ‘DSCK센터’ 전경.

기존 더반찬 공장의 장점인 전통적 조리방식은 유지하고 규모 확장은 물론 식품공장으로서 갖춰야 할 첨단설비와 안전설비 등을 대폭 보강해 연평균 20% 성장세를 유지하는 국내 HMR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동원홈푸드 더반찬 성장 계획 목표

한국농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7700억 원에서 작년 2조 3000억 원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중 온라인 판매비중은 전체 5%에 불과하지만 최근 트렌드 흐름상 성장 가능성이 높다. 실제 더반찬은 작년 225억 원 매출로 전년대비 50%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적으로 HMR 시장은 간편·편의성에서 탈피, 건강가치를 추구하는 형태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더반찬은 ‘차림’이라는 건강가치를 차별화한 브랜드 보유로 향후 예상되는 HMR 시장 흐름에서도 경쟁 우위를 자신하며 식후 혈당을 조절을 위한 저혈당식, 장년층 식사 기호와 소화에 도움을 주는 실버식 등 다양한 건강가치를 담은 HMR 메뉴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문 셰프 표준 레시피로 하루 300여 종 메뉴 제조
건강 가치 추구 저혈당·실버식·특별실 등 개발 추진
안전 포장에 배송 불량률 0 … 온라인서 오프라인 확장


△DMPS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주문내역 확인이 가능해 배송박스마다 정확한 제품을 담아 배송 불량률 0%에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번에 오픈한 서울 신공장 DSCK센터가 있다. 센터는 전통 조리방식과 현대 첨단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유형의 식품공장으로, 메뉴 맛을 위한 조리 과정은 수작업을 통해 이뤄진다. 동원홈푸드 소속 7명의 전문셰프들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에서 표준레시피를 만들고, 조리 전문가들이 일관된 맛으로 조리를 해 하루 300여 개, 연간 약 1000여 개 각각 다른 메뉴를 집에서 만든 것과 같은 맛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저울을 통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계량하고 있다.

또한 안전과 포장, 물류 등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물류배송시스템에 국내 식품회사로는 최초로 DMPS(Dual Mode Picking System)을 도입해 정확하고 안전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DMPS는 다품종 소량생산 및 배송에 최적화된 물류설비로, 고객 주문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담아 배송할 수 있다.

설비가 자동으로 각각 고객 주문내역을 입력하고 읽어 배송박스마다 정확한 제품들이 담기는 시스템으로, 배송 불량률이 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DMPS 도입으로 신속성 역시 대폭 상승했는데, 시간당 생산성은 기존대비 189% 가량 상승했으며 일일 6000건(단품 6만6000개), 최대 1만건(단품 11만개)까지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동원홈푸드는 더반찬 서울신공장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HMR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인데 △채널 확대 △R&D 강화 △브랜드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재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통채널을 홈쇼핑과 오픈마켓으로 채널을 늘리고, 2021년까지 300여 개 오프라인 전문점을 확보, 온라인과의 연계를 통한 O2O(Online to Offline) 채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영수 대표
또한 R&D 강화를 통해 유통기한 확장 및 기존 HMR이 구현하기 힘든 특별식 및 건강식 메뉴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아울러 기존 온라인에 한정된 웹마케팅 중심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채널까지 포함한 다채널 광고, 홍보 및 프로모션 등 마케팅 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바일 쇼핑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 앱도 오는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동원홈푸드 신영수 사장은 “서울 신공장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채널확대와 R&D·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더반찬을 오는 2019년까지 1000억 원, 2021년에는 2000억 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반찬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잘 키워낸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