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글로벌 음료 사업 출사표
오리온, 글로벌 음료 사업 출사표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4.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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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용암수’ 인수 내년 혼합음료 출시…신수종 육성

오리온이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글로벌 음료사업에 진출한다.

오리온은 26일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주용암수’ 인수를 통한 음료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오리온이 글로벌 음료 사업을 위해 ‘제주용암수’를 인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석 오리온 신규사업부문장, 허인철 오리온 총괄 부회장, 이규홍 제주용암수 대표.

오리온은 그룹의 성장을 위한 신수종 사업분야로 음료사업을 선정하고, 지난해 11월 용암해수의 사업권을 갖고 있는 제주용암수를 인수했다. 이후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내 공장을 착공, 연구개발을 거쳐 2018년 혼합음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오리온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최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연내 신수종 사업의 성공적 기반을 마련하고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본격 도약에 나선다.

해외 영업망 활용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도
간편식 사업 병행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

오리온은 제주용암수가 제주토착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제주도에 3000억 원을 투자한다. 사업 초기에는 매년 5억 원을 제주도 발전기금으로 조성하고, 향후 음료사업으로 발생한 영업이익의 5%를 제주도에 환원한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 채용을 통한 고용창출 △중국·동남아 내 제주도 홍보 △제주도 세수 증대 기여 △대규모 투자 및 해상 물류량 증대를 통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이번 음료사업을 비롯한 간편대용식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해 제2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 농협과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간편대용식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 내 공장을 짓고 있다.

이규홍 제주용암수 대표는 “오리온이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통해 제주용암해수를 전세계인이 마시는 프리미엄 음료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라며 “오리온만의 집념과 정성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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